[경기eTV뉴스] 장마가 시작되면서 지난 3월 19일에 임시 준공된 지하철 4호선 진접선 구간의 진접, 오남, 별내 별가람 3개 신축 역사가 총체적인 부실공사로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물이 넘쳐흘러 양수기로 물을 뽑아내고 천장 누수로 물이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지하철 4호선 남양주시 진접역 등 3개 역사 부실공사 의혹
쏟아진 폭우에 물이 떨어져 승객들을 통제하고 물통으로 쏟아지는 물을 받는 것으로 임시 조치 후 안내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역사 관리 담당 남양주도시공사 측에서는 시공사 측에 하자 보수를 요구해 천장 방수공사를 다시 하는 등 누수를 잡기는 했으나 지난 6월 말 또다시 쏟아진 폭우에 다른 곳에서 물이 쏟아져 승객들을 통제하고 물통으로 쏟아지는 물을 받는 것으로 임시 조치를 취했다.

역사를 청소하는 용역 근로자들은 역사를 잘못 지어 물이 새고 역사 전체를 봤을 때 부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국내 굴지의 대형 건설사인 포스코(진접 역), DL(오남 역), SK(별내 별가람 역) 등이 시공한 지하철 역사에서 비가 오지 않는데도 천정에서 누수돼 물이 떨어지고 있어 시공과정에서 제대로 감독이 이뤄졌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쏟아진 폭우에 물이 떨어져 승객들을 통제하고 물통으로 쏟아지는 물을 받는 것으로 임시 조치 후 안내하고 있다.
쏟아진 폭우에 물이 떨어져 승객들을 통제하고 물통으로 쏟아지는 물을 받는 것으로 임시 조치 후 안내하고 있다.

총체적인 부실이라는 지적에 대해 시공사 측은 부실시공은 아니라고 주장하며 본사 연락처를 알려주지 않고 있으며, 국가철도공단 홍보실은 인터뷰를 거절하고 수차례 전화에도 받지 않는 상태이다.

남양주도시공사는 “하자 보수 후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은 잡혔으나 여기저기 대리석에 누수 흔적이 많은 것을 볼 때 여전히 어딘가에서는 누수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기에 꾸준히 하자를 발견해 시정시키겠다”고 밝혔다.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대형 건설사나 국가 철도공단이 역사의 누수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에 제대로 된 조치가 처해질 것인지 우려되는 만큼 관계 기관의 철저한 조사로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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