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서 경위 윤한식, 경찰청 이색경찰관 몸짱 선발

용인서부서에 미스터코리아 전국 보디빌딩 대회 중년부 20여회나 우승을 차지한 50대 후반 몸짱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용인서부서 민원실장 윤한식 경위는 제68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전국 13만 경찰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경찰관을 선발하는 ‘이색 경찰 선발대회’에서 몸짱 경찰관으로 선발돼 경찰청장으로부터 인증패를 수여 받는 영예를 안았다.

윤 경위는, 미스터코리아 ‘08년, ’09년도 보디빌딩 대회 중년부 등 전국대회에서 10회, 지방대회 13회 등 1위를 차지한 화려한 경력을 소지하고 있는 유명 보디빌더다.

윤 경위는 어릴 적(1973년도, 17세)에 제대로 먹지 못해 기형적으로 배가 나오는 등 건강이 좋지 못하던 차에 육체미 체육관에 다니는 동네 형의 권유를 받고 체육관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운동을 하기 시작했다.

그후 1979년 23세의 나이에 경찰관이 될 때도 많은 도움이 됐다. “체력 검사에서 턱걸이를 하는데 힘 한번 주니까 봉이 가슴께에 닿으니까 감독관이 무슨 운동했냐고 묻더니 웃으면서 내려오라고 하대요”라며 웃었다.

윤 경위는 35년간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술취해 행패를 부리는 취객이나 자그마한 체구의 그를 얕보던 폭력배들도 윤 경위에게 손한번 잡히고 나면 꼼짝 못하고 제압당하기 일쑤였다.

그는 170센티라는 작은 체구지만 평소 강력한 체력을 바탕으로 덩치가 큰 범인을 제압, 검거하는 등 중요범인검거 등으로 장관표창 등 그간 총 30여회 수상으로 터미네이터 경찰관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윤 경위는 1988년도 주위의 권유로 지역 보디빌딩 대회를 처음 출전해 전체급 챔피언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그후 전국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해 전국대회 10회, 지방대회 13회 등 우승을 석권했다.

한편, 윤 경위는 일단 경찰직에 충실하고 퇴직하면 멋진 몸을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해 보디빌딩 트레이너로 봉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경찰청은 제68주년 경찰의 날을 맞아 ‘이색 경찰 선발대회’를 개최해 전국 경찰관서 소속 직원들 중 몸짱 경찰관, 다자격증왕, 박학다식왕 등 19명의 이색경찰관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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