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타 아르헤리치를 잇는 건반의 여제, 유자 왕 첫 리사이틀”
색다른 해석, 음악성과 퍼포먼스까지... 과감하고 거침없는 연주
청중을 사로잡는 독보적인 피아니스트, 6월 16일(목) 고양아람누리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프리미엄 클래식 시리즈 ‘2022 아람 로열 클래식’의 세 번째 무대로 <피아니스트 유자 왕 리사이틀>을 선보인다.

국내 손꼽히는 풍부한 음향을 자랑하는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의 기획공연인 ‘2022 아람 로열 클래식’은 앞서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3월26일)과 <김다미 with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5월14일)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오는 6월 16일에 개최되는 <피아니스트 유자 왕 리사이틀> 역시 국내 첫 내한 리사이틀인 만큼 국내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로 꼽히며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유자 왕은 협연이 아닌 리사이틀 무대가 처음인데도 국내 인지도와 인기는 상당하다. 아쉽게도 취소되었던 2020년 리사이틀 공연이 발표되자마자 국내 클래식 팬들의 뜨거운 반응과 문의전화가 쇄도하기도 하였다. 더 이상 수식어가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클래식계의 스타 그 자체인 그녀가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첫 리사이틀 무대로 한국 관객들을 찾아온다.

20세기에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있었다면, 21세기에는 유자 왕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2007년 컨디션 난조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건반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를 대신하여 샤를 뒤투아가 지휘하는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무대에 올랐고, 그 계기로 단번에 스타덤에 오르게 된 유자 왕은 오늘날 아르헤리치를 이을 여류 피아니스트로 언급되고 있다. 유럽 아티스트들이 대부분이었던 클래식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아시안 피아니스트로, 그 무대 이후 2년 만에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었으며 이후 모든 음반과 무대에서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 내며 클라우디오 아바도, 다니엘 바렌보임, 발레리 게르기예프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에게 협연자로, 또 세계 저명한 공연장의 솔리스트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세계가 열광하는 것은 단순히 그녀의 파격적인 무대 의상뿐만이 아니다. 무용가인 어머니와 타악기 연주자인 아버지에게 영향을 받아서인지 그녀의 무대는 음악성과 퍼포먼스 모두 놓치지 않는 종합예술과도 같다. 테크닉이 주된 곡에서는 엄청난 기교와 속주를 선보이는가 하면 어떤 곡에서는 30대 초반밖에 되지 않은 피아니스트에게 느끼기 힘든 아우라와 해석으로 무대를 장악한다. 앞서, 2019년 3월에는 LA필하모닉 100주년 페스티벌로 내한하여, 세계적인 작곡가 존 애덤스가 그녀를 염두에 두고 쓴 곡 ('Must the Devil Have All the Good Tunes?' )을 협연하며 과감하고 거침없는 무대를 선보였다.

티켓은 좌석별로 4만원부터 11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으며, 청소년 할인, 회원 할인 등과 함께 최대 30%의 패키지 할인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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