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아람 로열 클래식’ 두 번째 공연…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만들어내는 완벽한 현악 앙상블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2022 아람 로열 클래식 시리즈 두 번째 공연으로 <김다미 with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The Four Seasons’>을 5월 14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풍부한 질감, 진지한 연주로 독자적인 팬덤을 형성해가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고(古)음악 전문 연주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의 협연으로 선보이는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이다.

고양문화재단 ‘김다미 with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The Four Seasons 포스터.
고양문화재단 ‘김다미 with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 The Four Seasons 포스터.

<아람 로열 클래식>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를 선보이는 클래식 기획공연 시리즈로 지난달 소프라노 박혜상 리사이틀이 첫 공연으로 성황리에 개최됐으며, 유자 왕 리사이틀(6월), 손민수 리사이틀(11월)이 연중 계속될 예정이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의 비발디 ‘사계’ 연주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다. 비발디의 ‘사계’를 원전연주 스타일로 연주한다면, 피아졸라의 ‘사계’는 김다미가 앙상블을 리드하며 정통 클래식과 현대 재즈음악의 자유로운 느낌을 담아 선보인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은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G. P. Telemann)과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J. S. Bach)가 라이프치히에서 함께 연주했던 ‘콜레기움 무지쿰(Collegium Musicum)’의 음악사적 의미를 기리며, 바로크 시대의 기악곡을 중심으로 다양한 작곡가의 작품을 연주하는 시대악기 연주단체이다.

안토니오 비발디(Antonio Vivaldi, 1678-1741)는 49곡의 오페라, 450여곡의 협주곡, 23곡의 신포니아 등을 작곡한 바로크 시대 최고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페라 <올림피아데>는 1734년 베니스에서 초연했으며, 경쾌하면서도 현악 앙상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서곡으로 공연을 시작한다.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전형적인 바로크 스타일 협주곡 구성으로 상쾌하고 기품 있는 바로크 음악의 매력을 담뿍 보여준다.

이어지는 ‘사계’는 작품집 ‘화성과 창의의 시도’에 수록된 1~4번 협주곡으로,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테마로 계절별로 각 3개의 악장으로 구성돼 있다. 화사하고, 생동감 있는 선율로 12개의 악장이 모두 유명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발디 또한 작곡가이기 이전에 바로크 바이올리니스트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가 표현할 수 있는 화려하고 비르투오소적인 면이 부각되는 특징이 있다.

정열적인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한 탱고음악의 대명사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 1921-1992)는 반도네온 연주자이자 탱고 작곡가로, 클래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누에보 탱고’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비발디의 ‘사계’에 영감을 받아 항구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절을 음악으로 묘사한 피아졸라의 ‘사계’ 역시 그가 남긴 ‘Adios Nonino’, ‘Libertango’, ‘Oblivion’ 등과 함께 명곡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다.

1725년 발간된 비발디의 ‘사계’와 1964년~1970년 발표된 피아졸라의 ‘사계’는 대략 240~245년 정도의 시차를 두고 완성된 작품이다. 그 시간의 간격을 메우기 위해 뛰어난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폭넓은 레퍼토리의 보유자로 바로크 음악에도 정통한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와, 세계적인 바로크 연주자들과 함께 수학한 고(古)음악 전문 예술단체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이 호흡을 맞추는 본 공연은 18세기 유럽과 20세기 남미 아르헨티나의 정취를 고스란히 전해줄 것이다.

로열 클래식 시리즈는 패키지로 구매하면 R/S석 한정으로 최대 30%까지 할인이 가능하며, 고양문화재단과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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