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극장을 미술관으로…공간의 경계에서 마주하는 코로나시대 낯선 일상
사운드와 영상을 활용한 몰입형 전시로 극장에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경기eTV뉴스] 고양문화재단(대표이사 정재왈)은 사운드와 영상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낯섦>을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10월 9일(토)부터 17일(일)까지 선보인다.

고양문화재단 미디어아트 퍼포먼스 ‘낯섦’ 포스터.

최근 국내에서도 장르 및 기술 융합으로 기존의 형식을 파괴하고 관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양한 전시가 진행되는 가운데, 고양문화재단은 기존 정통 오페라극장을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해석한 몰입형 전시를 시도한다.

이는 전 장르에 걸쳐 디지털 기술 융복합으로 기존 장르와 형식을 넘나드는 새로운 시도가 가속화되는 시기에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대형 아트센터로서 최근의 흐름과 요구를 담아낸 것이기도 하다. 고양아람누리는 장르별 최고 수준의 전문 시설로 개관 당시 문화예술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코로나19로 마주하게 된 ‘낯섦’에 주목한다. 갑자기 변해버린 낯선 일상과 그 낯설었던 일상이 익숙해지는 우리의 모습을 통해 앞으로 익숙해져 갈 일상에 대해 질문한다. 퍼포먼스는 약 30분 동안 진행되며, 무대에 세운 6개의 벽체를 통해 프로젝션 맵핑, 3D 기술 등으로 구현돼 멀티 채널로 송출되는 이미지들과 사운드로 연출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기존 미술관을 벗어나 대형 극장에서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입체적으로 구현된 색다른 전시를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고양문화재단과 협업한 YMAP(Your Media Arts Project)은 미디어아트를 기반으로 문화표현기술을 운용하는 콘텐츠 창작 네트워크 그룹이다. 2006년 국내 최초로 미디어 퍼포먼스 장르를 선언하는 공연을 했으며, <덕수궁 석조전, 낭만을 상상하다>, <마담 프리덤> 등 미디어 파사드 전시와 미디어 퍼포먼스 활동으로 국내외에 잘 알려져 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전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아트센터라고 자부하는 고양아람누리가 장르별 공간을 재해석하고 경계를 확장해 선보이는 의미있는 시도로, 디지털 시대 아트센터의 변화하는 역할과 기능을 실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평일 4회(10시·14시·16시·19시 30분), 주말 3회(10시·14시·16시)로 각각 진행되며,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다. 고양시민 할인, 25세 이하 청소년 할인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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