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전투 승리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 마련

[경기eTV뉴스]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관장 진유범)에서는 오는 29일부터 용문산전투 승리 70주년 특별 기념전 ‘용문산지구의 대혈투 展’을 개최한다. 용문산전투는 1951년 5월, 양평 용문산 북쪽 지역에서 벌어진 국군 제 6사단(청성부대)과 중공군 제 63군의 전투를 말한다.

1950년 10월, 압록강을 건너와 6.25전쟁에 본격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한 중공군은 많은 수의 병력을 전장에 투입하며 유엔군과 국군을 압박했다. 중공군의 대대적인 공세로 강원도 화천에서 쓰라린 패배를 경험한 창성부대 장병들은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결연한 의지로 적들의 파상공세를 와해시키며, 용문산 지역을 지켜낸다. 1951년 2월, 지평리에서 있었던 유엔군의 승리와 함께 5월의 용문산전투는 중공군에게는 치명적인 타격이 됐고, 이로 인해 공산군측은 유엔군측에 먼저 휴전을 제의하기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용문산전투는 6.25전쟁의 전환점을 마련한 중요한 전투로 평가됐다.

이번 전시는 6.25전쟁의 과정 속에서 ‘용문산전투’를 모두 6개 부분으로 구성했다.

프롤로그(6.25전쟁, 그 비극의 시작)에서는 용문산전투가 있기까지의 전쟁 양상을 연대표와 관련 자료로 살펴보고, 1부(설욕의 다짐으로 새긴 ‘決死’)에서는 국군 제6사단 장병들의 결의에 찬 각오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부(용문산지구의 대혈투)는 용문산 방어 진지에서 있었던 중공군과의 치열한 접전을 묘사했고, 3부(제2의 살수대첩 ‘파로호’)에서는 공세(攻勢)로 전환해 중공군을 몰아붙인 국군 제6사단 장병들의 빛나는 전과를 재조명했으며, 마지막으로, 4부(휴전협정과 정전)와 에필로그(추모와 기억의 공간)에서는 용문산전투 이후 전개된 휴전협상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용문산전투에 참여했던 국군 및 유엔군 장병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진유범 관장은 “위기에 처한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국군 장병들의 헌신을 기억하고자, 70년이 지난 오늘날 ‘용문산전투’ 승리의 전초를 마련한 이곳에서 그들을 추모하는 전시를 마련했다”고 기획의 변을 밝혔다.

이번 전시 관람과 박물관 이용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사항은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및 박물관 사무실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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