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지역 6개 동 행정복지센터,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
광명·하안도서관 메이커스페이스 조성, 창작공간으로 재탄생

[경기eTV뉴스] 광명시에 시민 커뮤니티 공간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광명시는 각종 토론회에서 시민이 많이 요청한 ‘지역사회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진정한 자치분권 실현의 토대가 되는 ‘시민 연대를 위한 공간’을 마련한다.

재개발·재건축 지역 신축 동 행정복지센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광명시는 먼저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광명7동 행정복지센터는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주민센터, 주민자치 프로그램실 외에 여성·청소년활동센터(동아리방, 커뮤니티공간, 소모임방), 아이돌봄터, 일자리사업장 등이 조성돼 오는 12월 완공된다.

광명시는 재개발·재건축 지역에 있는 낡은 광명1동, 광명3동, 광명4동, 철산4동, 철산2동 행정복지센터를 신축할 때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평생학습원이 올해 4월 철망산 신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철산동에 있는 기존 평생학습원 건물에 청년을 위한 공간인 청년센터와 청년예술창작소를 2021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동네 카페를 북카페, 에너지카페로 활용, 배움과 소통의 공간으로 변신

광명시는 동네 카페를 ‘배움과 소통의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광명시는 책을 주제로 북카페 3곳, 에너지 감축을 주제로 에너지카페 6곳을 선정해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북카페는 지속가능한 생활밀착형 독서환경을 구축하고, 일상생활에서 이웃과 소통하고 협력하는 공동체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공간이다.

광명시는 북카페 1곳당 신간 도서 300여권을 비치했으며, 저자 초청 강연회, 하루 강좌,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등을 운영한다.

2050년까지 광명시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넷제로에 동참하고자 광명형 그린뉴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에너지카페는 에너지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에너지 절약에 관심 있는 시민을 위한 모임과 강좌 등을 열어 에너지 감축 운동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한다.

도서관, 책 읽는 곳에서 열린 창작활동공간으로 변신

광명시 도서관은 기존의 도서관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광명시는 지난해 광명도서관 5층 공용열람실을 3D디자인룸, 디지털장비룸, 섬유룸, 1인미디어 및 제품 촬영실, 미팅룸, 공유공간으로 새롭게 바꿨다. 또한 3D프린터, 레이저커팅기, 영상장비 등 첨단장비를 갖춰 시민 누구나 다양한 디지털 정보기술을 쉽게 배울 수 있고,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는 열린 창작활동 공간으로 꾸몄다.

또 하안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부족했던 휴게공간과 지역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토론과 학습을 위한 창의열람실 등을 확충해 독서, 휴식,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몄다.

특히 하안도서관 3층에는 게임 창작을 테마로 4차 산업기반 신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공간인 게임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게임메이커 스페이스에는 강의실, AR·VR-Zone(SPODY-C2, Back Net, VR EGG-2, 3LCD 프로젝트, 바이브프로 풀키트), Play Zone(플레이스테이션 및 스크린 스포츠게임장비), 미팅룸, 공유·학습공간, 쉼터 등의 공간을 마련했다.

누구나 다양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게임과 플레이스테이션을 활용한 500여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고, 게임 개발, 프로그래밍, 취업과 창업 등 게임과 연계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광명북권역에도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이 생겼다. 지난 15일 개관식을 갖고 운영을 시작한 연서도서관에는 독서공간 외에도 창작, 학습, 토론 등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인 우리동네사랑방, 동아리실, 문화교실 등이 있다.

철망산 평생학습원에는 학습문화복합공간인 ‘웃고 떠드는 도서관’이 있다. 웃고 떠드는 도서관은 이름처럼 조용히 책만 보는 공간에서 벗어나 전시, 공연, 강연과 이야기가 있는 열린 공간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에 맞서오는 과정에서 마을공동체, 시민 연대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했다. 시민들이 서로 만나 배움과 소통으로 마을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더 나아가 광명시의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마련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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