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9361만원 주민세로 주민 주도 마을사업 24건 추진
10월 15개 동 주민자치회 발대식 갖고 주민자치회 본격 추진

[경기eTV뉴스] 광명시가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한걸음 다가섰다.

광명시는 올해를 ‘주민자치의 해’로 정하고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주민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올해 처음 광명자치대학을 운영하고, 마을 발전에 주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세 환원 마을 사업을 시작했다. 또 지난해부터 준비해온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회 전환을 앞두고 있다.

2억9361만원 주민세로 주민 주도 마을 사업 24건 본격 추진

광명시 2억9361만원의 주민세가 주민에게 돌아갔다. 광명시는 주민세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고 주민들이 마을을 위해 사용하는 ‘주민세 환원 마을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주민세 환원 마을 사업은 생활 불편 해소, 마을 발전, 환경 사업 등 주민이 마을 문제를 제기하고 직접 해결하는 사업으로 동별 3회 이상 주민 토론회를 거쳐 동별 1개 또는 2개씩 총 24개의 마을사업을 선정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광명2동 광이마을 역사이야기 만들기, 광명3동 금연거리 만들기, 광명5동 장독대 사업(할머니 손맛으로 살아나는 전통문화사업), 철산2동 현충공원 테마포토존 설치사업, 철산3동 꽃을 품은 우리 동네 조성, 하안4동 상자텃밭 가꾸기 등이 있으며 각 동 주민자치회 또는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안4동 행정복지센터는 하안4랑 행복마을 텃밭 가꾸기 사업 시작을 알리는 개장식을 지난 9월 27일 주민들과 함께 가졌다. 개장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참석해 주민세 환원 마을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을 격려하고 주민들과 텃밭 가꾸기에 함께 했다.

10월 15개 동 주민자치회 발대식 갖고 주민자치회 본격 추진

광명시는 지난해 11월 광명5동과 광명7동에서 주민자치회 시범 전환한 데 이어 올해 모든 동에서 주민자치회를 구성한다.

주민자치회는 주민자치 활동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권한과 책임을 지닌 주민 대표조직으로 지역 현안과 의제를 주민총회 등을 통해 주민과 함께 결정하고 실행한다.

시는 지난 4~6월까지 3개월에 걸쳐 공모를 통해 주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했다. 모집 결과 657명이 신청했으며 각 동별 선정위원회 심사를 통해 15개 동 503명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10월 이후 주민자치회 출범식 및 발대식을 갖고 주민자치회를 활동을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주민총회, 동별 주민자치센터 운영비 지원, 마을공동체 센터와 행복마을관리소 운영, 주민참여예산제 등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자치회 전환 준비-주민과 소통, 학습을 통한 자치력 강화

광명시는 주민자치회 전환을 앞두고 지난 6월 15개 동 ‘시장님과 함께하는 주민자치 이야기’를 개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지난해 주민자치회로 전환한 광명5동·광명7동과 재개발로 주민 이주가 많은 광명1동을 제외한 나머지 15개 동 주민들을 만나 주민자치회 추진 현황과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마을공동체센터 개설, 주민자치회 실행과제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질문에 답하는 등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 광명시는 주민자치회를 내실 있게 구성하고자 지난 6~7월까지 주민자치회 위원을 희망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자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주민자치회와 위원의 역할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광명시는 주민이 마을의 문제를 찾아내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치력을 키우고자 올해 처음 광명자치대학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광명자치대학은 자치분권학과, 마을공동체학과, 사회적경제학과, 도시재생학과, 기후에너지학과 5개 학과 10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며 지난 6월 24일 입학식을 시작으로 9월 9일까지 1학기를 마치고 현재 2학기를 진행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민선7기 시작과 함께 시정 최우선에 주민을 두고 모든 분야에 주민의 참여와 주민자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전 동 주민자치회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올해 처음 시도한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마을 곳곳에서 주민의 목소리가 살아 숨 쉬는 주민주권이 살아있는 자치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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