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올해 14개 모든 동의 주민자치회 전환으로 인천 최초의 주민자치 원년을 맞은 연수구가 6일 송도2동을 마지막으로 모든 동에 대한 비대면 온라인 주민총회를 마무리 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시작된 주민총회와 함께 진행된 각 동별 주민투표에서는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3만6천300명의 구민들이 참여해 10.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연수2동이 21.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송도국제도시에서는 4개동 모빌 플랫폼 활용 투표자만 1만명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의 핵심으로,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계획한 마을사업에 대해 투표를 실시해 지역문제를 해결할 사업을 직접 선정해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실질적 주민자치 공론장이다.

이번 주민총회에서는 14개 동별 투표를 통해 우리동네 발코니 음악회, 꽃길만들기, 벽화그리기 등 모두 103건에 21억5천227만원의 참여예산사업을 선정했다.

주민자치회가 직접 수행하는 동별 특색을 가진 동 계획형 사업과 공원 환경개선, 불법주정차 단속카메라 설치, 자전거도로 정비 등 주민불편해소를 위한 동 참여형 사업 등 다양한 사업들이 선정됐다.

연수구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현장행사가 어려워짐에 따라 지난해 연수2동, 송도2동 시범동 주민자치회 주민총회를 경험삼아 모든 동 총회를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 추진했다.

특히 주민들이 발굴한 주민참여예산 사업 선정을 위해 현장투표를 최소화하고 QR코드를 활용한 네이버폼 온라인 투표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공동주택 온라인 플랫폼 카카오 모빌을 통해 주민투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각 동별로 유튜브, 네이버 밴드 등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활용해 최소 인원이 자치센터 내 임시스튜디오에서 주민자치회 운영과 계획보고, 투표결과 발표, 유공자 표창 등을 생중계했다.

투표결과 QR코드 첨부 명함과 웹자보를 제작해 홍보물과 온라인 투표지에 활용한 연수2동이 21.3%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나타냈고 민․관 협력체계 구축을 통한 홍보가 주효한 동춘3동이 17.6%로 그 뒤를 이었다.

또 QR코드가 첨부된 리플릿을 전 세대에 배부하며 온라인 투표 홍보활동을 벌인 연수3동이 15.3%의 투표율을 보였고 지역 내 가장 높은 모빌투표자 수를 기록한 송도3동도 14%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된 103건, 21억5천227만원의 참여예산사업들은 내달 주민총회 성과공유회 등을 거쳐 내년 각 동별 주민자치회 자치계획과 구 추진사업으로 편성되어 실행될 예정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어려운 상황에도 주민자치와 주민참여에 대한 열정으로 비대면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주민자치위원분들과 관계자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보다 독립적이고 실질적인 지역 민주주의 구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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