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의 경우 신초 발아 전, 배는 꽃눈 발아 직전에 방제

작업 시 수시로 소독하여 병원 균 이동을 막아야

[경기eTV뉴스] 고양시농업기술센터(소장 송세영)는 사과·배를 재배하는 농업인에게‘과수화상병’의 전국적인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동제화합물 등을 이용해 적기에 방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발생 시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법적 방제 대상 병으로 식물의 잎·꽃·가지·줄기 등이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과수화상병은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고, 발병 시 과원 내 전체 기주식물 및 발생주 중심 반경 100m 이내 기주농작물을 매몰해야 하며, 발생 과원은 기주식물 재배가 3년간 금지되는 등 농가에 치명적인 병이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사과·배 재배농가는 ‘과수화상병’예방을 위해, 등록된 약제를 방제 적기에 살포해야한다.

최근 평년대비 높은 기온으로 살포 적기가 4~7일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과의 경우 신초 발아 전, 배는 꽃눈 발아 직전에 방제해야 약해를 피할 수 있으며, 동제화합물은 석회유황합제, 보르도액 등과 절대 섞어서 사용하면 안 된다.

석회유황합제 사용 시에는 약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처리 시기를 앞당겨 살포하는 등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석회유황합제 살포 7일 후에 동제화합물로 방제하면 된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은 방제 적기에 사용가능한 농약 및 유기농업자재를 정해진 희석 배수를 지켜 농약안전사용 기준에 맞게 살포하고, 방화 곤충 및 비바람, 농작업에 사용되는 전정 도구 등으로도 전염이 가능하므로 작업 시 수시로 소독하여 병원균의 이동을 막아야 한다”라며“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고양시농업기술센터(031-8075-4280~2)로 신고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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