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7일 용인시청 국제회의실에서 ‘버스준공영제와 마을버스 운영’에 대한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용인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가 주관한 공청회에는 백군기 용인시장, 이건한 용인시의회 의장, 정춘숙 국회의원, 도·시의원 시민 등이 참석했습니다.

공청회 좌장은 최재은 용인기자협회 회장이 맡았으며, 유정훈 아주대 교수와 임철영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실장이 주제발표자로 나섰습니다.

김진석 용인시의회 의원, 박우열 경기남부시사저널 대표, 송명선 용인시 대중교통과장, 손남호 용인인터넷신문 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각자 의견을 발표 한 후 방청객들의 질의와 답변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날 토론회 전 과정은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생중계됐습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인사말에서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 등 현안사항에 대해 이번 공청회를 통해 좋은 의견이 나와주기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 해 살기 좋은 용인시를 만드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마을버스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투명경영과 함께 시민들을 위한 서비스 질 개선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좌장인 최재은 용인기자협회 회장은 “현재 버스기사 처우개선을 위한 임금보전 방식에 관해 전문가 및 시민들의 폭 넓은 의견을 듣는 자리”라며 “용인지역 버스 준공영제 및 활성화 방안에 대해 보다 현실적인 의견을 도출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고 공청회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공청회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및 주52시간 근무제 등으로 대중교통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 만큼, 마을버스 준공영제 시행이 정책적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시점에서 다각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패널들의 주제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는 “준공영제 실시와 요금인상의 현실화로 운전자들의 처우개선이 이뤄지고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질이 향상 돼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철영 경기도마을버스운송사업조합 실장은 “50인 이상 사업자가 불과 4개월 후면 주52시간제 근무로 운전기사 인력이 더 필요할 뿐 아니라 현재 타 지자체 대비 요금이 낮은 상태의 환경여건이 심각한 만큼 개선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진석 의원은 “향후 사업 확대나 친환경 차량 도입을 위한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힌다”며 “장기적으로 버스체계 개편과 함께 운수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도 고려해야하는 등 다각적으로 정책발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우열 경기남부시사저널 대표는 “용인시는 현재 인근 수원시나 성남시, 광주시에 비해 대중교통 노선이 최고로 열악하고, 요금 조정도 중요하지만 대중교통 노선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민의 생각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명선 용인시 대중교통과장은 2020년 7월까지 추진 중인 용인시 버스운영체계 개편 연구용역을 설명하고, 운수업체 경영분석, 버스운영 타당성 검토 및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손남호 용인인터넷신문 대표는 마을버스 요금인상에 대한 진단과 운전기사 인건비, 운송 원가 등을 직접 비교·분석한 자료를 발표해 방청 시민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기도 했습니다.

용인기자협회에서는 이번 버스 준공영제와 마을버스 운영에 대한 공청회 내용에 대해 패널의 발표 내용과 토론 내용을 3차례에 걸쳐 기획 보도해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계획입니다.

경기eTV뉴스 권오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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