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노린재 방제, 쓰러짐 방지, 배수로 정비 당부

농촌진흥청은 올해 8∼9월은 예년에 비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집중 강우와 무더운 날씨가 많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콩의 병해충 방제와 배수로 정비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나라 여름철은 동남풍의 영향으로 덥고 습한 기후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집중강우와 일조부족이 동시에 오기 때문에 작물이 연약하게 웃자라 강풍에 쓰러지기 쉽고 습해가 발생한다. 또한, 8월의 고온다습한 기상조건은 병해충 발생이 많고 결실률이 떨어져 작물의 품질이 나빠진다.

콩은 8월의 평균온도가 25℃ 이상이 되고 강우일수가 많아 일조량이 부족하면 꼬투리가 줄어들고 콩알이 작아진다. 특히 꽃이 피는 개화기 이후와 꼬투리가 형성돼 알이 차기 시작하는 시기에 노린재 피해를 입게 되면 콩의 품질과 수량이 크게 낮아진다.

따라서 8월 상순부터 콩알이 성숙하는 8월 하순사이에 혼합 가능한 살충제와 살균제를 이용해 15일 간격으로 2회 정도 뿌려야 노린재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살균제로는 베노람수화제, 살충제로는 아조포유제, 파프유제, 메프수화제, 리바이짓드 등이 있다.

콩알이 차는 8월 하순경에는 집중강우와 강풍에 대비해 물 빠짐이 잘 되도록 배수로를 다시 정비해준다. 웃자라고 무성한 콩은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도록 순지르기를 해주고 쓰러지지 않도록 지주목을 세워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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