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인터뷰

“인천은 지리적, 환경적으로 우수한 관광인프라를 갖고 있는데 반해 그동안 관광산업에 대한 이미지 인식의 부족으로 인해 발전이 더딘 부분이 있었다”며,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향후 인천시 및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인천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관문으로서 특별하고 뛰어난 관광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로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광산업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세계적으로 자랑할 만한 관광도시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인공관광공사에서 취임 3개월째를 맞는 민민홍 사장을 만나 소감을 들었다.

인천은 다른 도시들이 갖고 있지 못한 천혜의 섬들을 갖고 있는 도시로서 ‘섬 관광 프로젝트’를 통한 관광자원 개발과 남북평화무드에 따라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는 접경지역의 섬들에 대한 가치 있는 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어촌뉴딜300사업’ 등을 십분 활용하여 인천 섬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섬 관광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섬 한 곳을 선정해 공사가 직접 주관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해 인천 섬들을 대표할 수 있는 모델케이스로서의 섬 관광지를 만들어 섬 관광이 강점이 될 수 있도록 하나하나 계획을 실현시켜 나갈 것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해양관광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유능한 인재들로 하여금 차곡차곡 섬 관광 프로젝트를 진행시킬 계획이 준비되어 있다.

민 사장은 “인천관광공사 사장으로서 최우선적인 목표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시의 주저함도 없이 “MICE산업 육성”이라고 답했다.

MICE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투자대비 10배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오는 확실한 효자산업이므로 인천의 미래발전을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민 사장은 “현재 인천의 MICE산업은 여러 가지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음에도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전국 4위 수준에 머물고 있어 아쉬운 점이 많다. 향후 인천을 2위 수준으로 반드시 상승시키는 것이 최대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현재 1위를 하고 있는 서울을 제외한 부산 BEXCO는 년간 500억, 센터 면적이 비슷한 대구 EXCO는 300억 정도의 매출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인천 컨벤시아는 100억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 같은 경우에는 ‘부산국제모터쇼’ 한 가지 행사 유치만으로도 60억 정도의 매출을 일으키고 있어 부산 못지않은 환경적 요건을 갖고 있는 인천으로서는 하루라도 빨리 이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인천의 관광산업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야 한다.

MICE산업은 전시부문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바이어 유치가 관건인데, 인천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이 부문에서 열세에 놓여 있어 전문적인 전시인력 충원, 바이어 유치를 위한 마케팅 강화 등이 시급한 실정이다.

민 사장은 “2019년에는 ADB총회, 한.아세안정상회의 유치, 대기업 행사 및 해외 인센티브관광 유치 등의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인천 MICE산업을 더욱 확대 시키겠다”고 말했다.

MICE산업 육성에 이은 중요 목표로는 의료관광 및 크루즈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인천관광산업의 실질적 경제효과 유발정책이다.

의료관광정책은 예전부터 인천시가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이고, 특화된 병원과의 공동마케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나날이 의료관광객들의 수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인천신항의 크루즈선박 접안시설은 22만5천톤 규모의 선박도 정박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항만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향후 ‘관광산업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크루즈관광객 유치에 인천이 선두에 설 수 있는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다.

인천은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강점이 많은 도시의 특색을 살려 관계기관과 연계해 영화, 드라마 등의 촬영지를 유도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펜타포트락페스티벌, 인천 K-POP 콘서트(INK), 월드컵돔코리아 EDM페스티벌 등 음악축제들을 활용한 관광객 유입을 통해 인천 관광산업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

민 사장은 “인천의 긍정적인 관광인프라 환경과 오랫동안 경험하고 체득한 사업적 지식을 바탕으로 국제도시 인천의 위상과 경제적 기여에 크게 효자노릇을 할 수 있는 인천관광산업이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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