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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재개된 남북교류협력사업 본격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25일 방북 성과 브리핑 열어
승인 2018.10.25 권오규 기자 kgetv@naver.com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1차 북한 방문을 기점으로 8년 만에 재개된 남북교류협력사업이 본격화된다.

이화영 부지사는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조선아태평화위원회 김성혜 실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라며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류경안과종합병원, 옥류관 등 경기도와 공동사업을 추진할 현장 방문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 부지사의 이번 2차 북한방문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1차 방문을 통해 경기도와 북측이 공동합의한 6개 사업에 대한 추가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이 부지사는 “지난 1차 방문을 통해 북측과 공동 합의한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합의를 이뤄냈다”며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도 개설했다”고 이번 북한 방문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 부지사가 밝힌 합의 내용 중 첫 번째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관한 내용이다. 양측은 대회를 다음달 14일부터 17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하기로 일정을 조율·확정하고, 이번 대회에 북측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경기도와 (사)아태평화교류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와 하토야마 유기오 전 총리 등이 방문해 ‘아태평화와 공동번영 협정서 체결’, ‘임진각 평화누리 방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와 북측은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추가 논의를 진행하는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북한 방문 일정 등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두 번째는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 경기도 유치 관련 내용으로 옥류관 유치 세부사항을 조율하기 위해 북측과 ‘협상 창구’를 개설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앙정부를 중심으로 이뤄졌던 교류를 경기도가 중심이 돼 추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가 마련된 셈으로, 옥류관 유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세 번째는 황해도 지역의 농림복합형 농장시범 사업이다. 이 부지사는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에 구축할 스마트팜, 농가개량 등과 관련한 경기도의 우수한 농업기술을 소개했다”라며 “도내 기업들이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북측과 협의했고 양돈, 양계 등 축산분야 교류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했다”라고 이번 북한 방문의 성과에 대해 밝혔다. 도는 지난 1차 방문 당시 황해도 지역 1개 농장을 선정해 양측이 농림복합형(스마트팜) 시범 농장을 운영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네 번째는 문화·스포츠 교류 활성화와 관련 사항으로 남양주시 크낙새 광릉숲 복원사업, 용인시 남북 유소년 축구 친선대회, 화성시 남북 체육교류사업, 연천군 국제유소년 축구 대회 등에 북측 공연단을 파견하는 등 남북 문화교류를 확대하기로 협의한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개최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이 부지사는 “남북교류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택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라며 “합의를 현실로 만들어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지난 2010년 정부의 5.24조치 이후 사실상 중단됐었다. 도는 이후 2011년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 2014년과 2015년, 2017년 3회에 걸쳐 유진벨 재단을 통해 16억원 규모의 결핵진단키트와 결핵치료제를 개성에 전달, 2015년 연천군과 평양 국제유소년축구대회 참가 등 인도적 차원의 물자지원과 스포츠 분야 교류를 제한적으로 진행했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인사드리겠습니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화영입니다.

저는 경기도를 대표해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방북했습니다. 조선 아태평화위원회 김성혜 실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 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류경안과종합병원, 옥류관 등 경기도와 공동사업을 추진할 현장방문도 병행했습니다.

지금부터 발표하는 내용은 앞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북측과 공동 합의한 6개 사업에 대해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합의한 결과입니다.

첫째,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를 올해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개최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대회에는 북측 최고위급 관계자와 일본의 하토야마 유키오 前 총리 등이 방문할 예정이며, 정치권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째, 북한의 대표적 음식점인 ‘옥류관’을 경기도에 유치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북측과의 협상 창구를 개설했습니다.

셋째, 남북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황해도 지역의 농림복합형 농장 시범사업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했고, 향후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가 북측의 농업 발전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장천남새전문농장, 122 양묘장 등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북측의 설명을 듣고, 농림복합형 시범농장에 구축할 스마트팜, 농가개량 등과 관련한 도내 기업의 기술을 상세히 소개했으며, 이들 기업이 향후 북한에 진출할 수 있도록 북측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양돈, 양계 등 축산분야 교류에 대한 협력방안도 논의하였습니다.

넷째, 경기도뿐 아니라 도내 각 시·군에서 제안한 각종 문화·스포츠 교류 사업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남양주시 크낙새 광릉숲 복원사업, 용인시 남북 유소년 축구 친선대회, 화성시 남북 체육교류사업, 연천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북측의 공연단이 경기도를 방문해 남북 문화교류를 진행하기로 협의했습니다.

그밖에도 △북측 임진강 유역의 정보공유와 재해예방을 위한 ‘임진강 유역 남북 공동관리’ △전통음식 문화를 공유·체험하고 남북 평화협력 분위기 조성을 위한 ‘남북 전통음식 교류대전’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충분히 논의했습니다.

위 내용과 같은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북측의 공동사업 추진 및 상호 교류의 일상화를 위한 공식 창구도 개설했습니다.

또한 11월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대회’에 북측 관계자가 방문하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토론하기로 하였으며, 이때 이재명 지사의 방북 일정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남북교류협력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선택이자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요구입니다. 합의를 현실로 만들어 접경지역인 경기도가 평화와 번영의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0월 25일

경기도 평화부지사 이 화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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