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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식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 “화성시민들의 의견 충분히 반영하겠다”
승인 2018.03.09 권오규 기자 kgetv@naver.com

2017년 2월 국방부는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예비후보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선정해 발표했다. 이에 화성시민들은 발표 직후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수원화성군공항 이전 찬성 지역주민들은 위원회를 구성하며 이전사업에 동참하고 있어 수원시와 화성시민의 갈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화성·오산통합기자단(회장 전철규 경기타임스 편집국장)이 이범식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을 만났다. 국방부가 이전사업을 추진하면서 절차의 문제점은 없는지,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방안과 향후 추진계획에 대해서 들어봤다.<편집자주>

이범식 단장은 인터뷰에서 “수원시에서는 ‘수원화성군공항’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며, “그 이유는 군공항이 수원시와 화성시 경계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수원시민과 화성시민이 고도제한이나 소음 등의 피해를 함께 받고 있어 이것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수원시에서는 ‘수원화성군공항’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범식 수원시 군공항이전추진단장, “화성시민들의 의견 충분히 반영하겠다”

이어 “수원화성군공항은 1954년 한국전쟁 이후 미군으로부터 이양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수도권 영공방어 목적으로 주둔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예비후보지로 화홍지구를 비롯해 6곳이 물망에 올라있었다. “그 중 왜 화홍지구가 선정됐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엔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국방부 장관이 선정해 발표한 것이다. 국방부에서는 6개 지자체에 있는 9곳을 검토했다. 군공항 적합성, 군사작전 적합성 등을 검토해 화옹지구를 선정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단계는 이전예비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화옹지구 이전 부지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400만평 규모의 평지이다. 세계적 추세를 봐도 군공항 대부분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다. 그런 여러 사항을 감안해 화옹지구를 이전예비후보지로 선정한 듯하다.”라고 언급했다.

화성시 화옹지구 간척사업은 지난 1991년 시작됐다. 농지조성 등 농어촌 발전 기반을 조성코자 추진했다. 매립면적은 6,212ha(내부개발 4,482ha, 담수호 1,730ha, 약 1,800만평)에 달한다.

이 단장은 '에코팜랜드 인근에서 사업이 추진된다'는 질문에 "소음은 군공항의 활주로 방향으로 많이 발생한다. 에코팜랜드는 활주로 측면에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소음영향도 분석결과도 75웨클 이하 지역으로 나타났다. 여러 문헌을 검토한 결과도 75웨클 이하 지역은 동물들에게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전부지 개발에 8천억원 정도가 사용될 것"이라며 "현재 수원화성군공항 부지를 개발할 경우 그 가치는 7조원 정도로 보고 있다. 이익이 발생하면 그것은 수원시가 갖는 것이 아니라 국방부가 가져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수원시는 1원 한 푼도 가져가지 않는다"라면서 "국방부 발표 후 1년이 지났다.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 추진 절차는 예비이전후보지 선정→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 구성→이전지역 지원계획 심의→이전부지 선정 계획 수립 공고→이전지역 주민투표→유치 신청→이전부지 선정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그러나 단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국방부에서 이전예비후보지를 발표했다. 이후에 소음영향도를 분석하고 주변지역 지원 발전 방안 등을 마련했다"며 "그런 자료를 국방부와 선정위에서 심의 자료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화성시에서 반대해 진척이 잘 안 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소음영향도 분석에 대한 신뢰도 문제에 대해서는 "소음양향도 분석은 수원시 자체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라며, "국방부와 공군본부가 같이 참여해서 나온 결과라 신뢰성이 있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구국제공항의 규모나 면적, 전투기종 등을 고려해서 분석했다"면서 "하지만 새로 화옹지구에 조성될 군공항의 실질적인 소음 영향도는 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전투비행기 기종이 들어오면 대구국제공항보다 소음이 적을 것으로 국방부에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화성시민들은 활주로가 바다쪽이 아니라 북쪽으로 뻗을 것이라고 우려한다”라는 질문에는 "화옹지구는 해안가로, 바닷가로 비행기가 뜨게 돼 있다. 비행기 이륙방향은 바다쪽"이라며 "설명은 수원시에서 하는 것보다 국방부에서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것만 봐도 화성시민들이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는 것"이라고 반문했다.

이어 화홍지구 주변지역 발전방안의 수원시 발표는 “이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전 군공항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계획, 지원사업을 법적으로 마련하게 돼 있다. 때문에 주변지역에 어떤 사업을 해줄 것인가 계획을 한 것이다. 화성시 중장기 발전계획, 국가사업계획을 기반으로 했다. 선정위에서 심의할 자료로 만든 것이다. 수원시에서 화성시 도시계획을 바꾸려고 한 것은 아니다. 법적으로 마련해야 할 지원계획, 지원사업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원화성군공항 이전이 정치적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 단 장은 “수원화성군공항은 수원시민이 18만명, 화성시민이 6만명 정도, 대략 24만명 정도가 고도제한, 소음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 소음 피해 보상금 증가로 국가재정에도 부담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특별법이 생겼고 그에 따라 이전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에 의해 이전사업이 추진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지역정치인들이 공약할 수 있는 사항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어어 “대구국제공항 이전사업에선 서로 유치하겠다고 의성군과 군위군 간 쟁탈전이 벌어졌다. 유치하면 인구 증가로 지역 활성화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전할 화옹지구 군공항에도 민항기가 들어올 여지는 없나?”라는 질문에 “민항기 유치 부분도 검토했다. 아직까지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지만 민항기 유치 부분도 적극 검토해서 가능한지 판단할 것이다. 국방부와 검토하고 있다”라고 이 단장은 답했다.

환경문제에 대해 그는 “이전 군공항이 들어설 위치는 매립지역이다. 그렇다하더라고 갯벌이나 철새 도래지 등은 환경적으로 중요하다.”며 “이후에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다. 환경영향평가를 통해 그분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쪽으로 할 것이다. 최대한 보존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장은 “매향리는 55년 이상 전투기의 소음피해를 입은 곳으로 잘 알고 있다. 전투기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폭격하는 사격장이었다. 하지만 이전예비후보지와 떨어져 있다. 소음영향도 분석결과 75웨클 이하 지역으로 나타났다. 이륙방향이 아닌 측면에 있어 소음이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매향리 주민들과 간담회도 추진하고 함께 많은 이야기를 거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범식 단장은 화성시민들에게 당부드릴 말씀으로 “수원시에서 단순히 군공항만 이전하는 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불편을 겪지 않도록 이전예비후보지 주변 면적도 확보해 직접적 소음 피해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화성시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반영할 것”이라며, “수원시 평동, 고색동 같은 소음 피해는 없어진다고 보시면 된다. 이전 군공항 면적이 440만평 규모라 현재 군공항 보다 소음 피해가 현저히 낮을 것이다. 소음 피해가 낮은 지역도 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분들이 거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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