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심비디움․팔레놉시스 품종 평가회

추운 겨울에도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국산 난 품종들의 화려한 잔치가 시작된다.


농촌진흥청은 국산 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의 계통과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보급과 수출을 보다 확대시키기 위해 새로운 계통과 품종에 대한 평가회를 17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난 재배농가, 종묘업계, 유통전문가, 수출업계, 그리고 소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난 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함께 평가를 거쳐 우수한 계통을 선정하게 된다.

평가회에서는 농진청 난 연구사업단에서 개발한 우수한 계통과 품종들을 볼 수 있는데, 생육이 강건하고 다화성이며 수출국의 기호성이 높은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 30여 계통과 품종들이다.

특히, 심비디움 ‘레드썬’ 품종은 진한 적색계 중형종으로 수출국에서 선호하는 화색과 화형이며 진한 적색은 외국의 우수품종 보다 우월해 국산품종 점유율 확대와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팔레놉시스 계통들은 다화성이며 분지성(가지를 만들려는 성질)이 우수하고 생육이 강한 소형종으로 국내 소비 확대가 기대되는 계통들이다.

더불어, 이번 자리에서는 국산 심비디움, 팔레놉시스 육성 품종을 이용한 절화 꽃 작품 20여 점도 소개돼 앞으로 절화시장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지난 2010년 난 수출액은 20,264천 달러로 최근 5년 동안 수출액 20,000천 달러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출액 중 약 95% 이상은 심비디움, 약 5%는 팔레놉시스, 기타 동양란 등이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품종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종묘비의 부담이 크다.

심비디움의 연간 로열티 지불액은 약 26억 원으로 2009년부터는 종묘비(로열티 포함)가 1주당 1,500원에서 2,20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국산 품종의 보급 확대가 절실하다. 팔레놉시스의 종묘비는 1주당 1,000원 내외다.

농촌진흥청 화훼과에서 개발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는 각각 29품종과 19품종이며, 지난해 국산품종 보급률은 4.8%였으며 2015년까지는 10%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김미선 박사는 “평가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계통과 품종들은 향후 품종등록과 농가시범사업을 통해 보급할 계획이다.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난 품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난 산업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하고 로열티 경감에도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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