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망 중소기업들이 중국 ‘신 실크로드’의 거점 도시에서 2억 3,214만 달러 규모의 수출 교두보를 확보하고 돌아왔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FTA활용지원센터가 주관한 ‘FTA활용 중국 통상촉진단’은 지난 10월 23일부터 27일까지 중국 베이징(北京)과 시안(西安)에서 판로개척을 벌인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통상촉진단이 파견된 베이징과 시안은 예로부터 중국 정치·경제의 중심도시이자 최근 중국이 추진 중인 일대일로(一對一路) 정책의 주요거점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도내 중소기업 14개사가 참여했다.

업체들은 여성용품, 건강식품, 화장품, 불꽃감지기, 컨베이어 체인, 수소수기, 포장기기, 방진마스크 등 생활소비재 및 산업재를 중심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비록 사드문제로 인해 대중국무역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제품이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도는 원활한 수출 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주선, 현지시장조사, 1:1 통역지원, 상담장 임차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시안에서 68건 1억 4,074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6,178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베이징에서 59건 9,14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3,139만 달러의 계약추진 실적을 거두고 돌아왔다.

성남 소재 ㈜아이알티코리아는 ‘불꽃감지기’를 선보여 현지 바이어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었다. 이번 파견 기간 동안 바이어의 사무실을 직접 방문해 기술제휴 및 합작회사를 통한 중국시장 공략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향후 연 20만 달러 이상의 수출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포장밴드 및 기계를 생산하는 ㈜디티팩은 아직 중국에서는 기술이 부족해 생산할 수 없는 제품의 구매를 희망하는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초도물품 3만 달러 상당을 수출하기로 했다. 또한 추후 상호 회사를 직접 방문해 필요한 자재 및 기계에 대한 구체적인 합자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통상촉진단에 참가한 기업들은 경기도의 해외마케팅 지원사업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하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해외시장을 공략 할 수 있도록 많은 사업을 시행해 주기를 주문했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통상촉진단이 국내외 경제여건의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의 돌파구가 마련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어려운 통상환경이지만 13억 중국은 포기할 수 없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앞으로도 중국 연해 및 경쟁력 있는 중국 내륙 주요 거점도시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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