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사건 피의자로 검거 후 훈방 조치한 장애를 가진 노부부를 위한 경찰관들의 작은 정성이 동료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수원남부경찰서(서장 이문수) 세류파출소는, 지난 5월 18일 에어컨 필터 절도사건 피의자를 검거하였으나 왼쪽 눈 실명과 손가락이 절단된 92세 노인이 할머니와 함께 파지를 주워 생계를 유지하는 장애인으로 확인되어 훈방조치 하였다.

이후 세류파출소 박상호 경장과 성윤희 순경은 이들의 딱한 사정을 알고 순찰근무 중 노부부 집을 방문하여 안부를 확인하고, 동료 경찰관들과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반찬 등 부식을 지원하였다.

또한 세류2동 주민센터 복지팀을 상대로 노부부에 대한 적극적인 생활 지원책을 건의하여 ‘생활지원대상자’ 지정과 국가양곡(쌀) 10kg을 1~2천원에 구매할 수 있는 ‘바우처’를 매달 지급받고, 전기세 등 공과금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차상위 계층’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전해들은 세류파출소(소장 이윤석) 생활안전협의회(회장 남막우)와 자유총연맹에서도 선풍기 등 가전제품 지원약속과 적십자 성금을 통해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남부경찰서 세류파출소 소속 성윤희 순경은, “고령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알고 그냥 있을 수 없어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주고 싶었으며 가족 같은 마음으로 틈틈이 돌봐 드리고 싶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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