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편의 청사 환경정비 일환... 여성행복·출산장려·인문도시에도 기여

관공서 민원실이 변신을 거듭하며 주민들의 호응을 사고 있다.

안양시 동안구(구청장 이응용)는 아기와 함께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난 27일 민원실에 모유수유실을 열었다.

청사 1층 19.8㎡공간에 조성된 모유수유실은 소파와 아기침대, 기저귀 갈이대, 정수기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동화를 연상케 하는 그림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날 모유수유실을 이용한 김모(36세)씨는 “그간 아기와 함께 관공서를 방문해도 수유가 여의치 않은데다, 기저귀 갈 곳이 없어 화장실을 이용하곤 했는데 앞으로는 그런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응용 동안구청장은 “단순히 수유를 위한 공간을 넘어 산모와 영유아의 건강을 고려하고, 육아정보를 교환하는 쉼터역할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여성이 살기 좋은 도시의 이미지를 형성하고 출산장려에도 한 몫을 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안구는 청사 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상담서비스가 이뤄지는 민원사랑방 및 대기실 등을 재배치하고 민원실 내 포토존 신설, LED조명 교체 등으로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이밖에도 청사환경개선을 제2의 안양부흥 핵심사업인 인문도시조성과도 연계해, 시·화작품 전시회, ‘책과 함께하는 365일’, 북카페‘소담’등을 민원실에서 운영하면서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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