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취업준비생 유인하여 범행에 가담시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청장 김양제) 지능범죄수사대는 중국에 콜센터를 두고 수사기관을 사칭하거나 금융기관의 대출을 빙자한 수법의 전화금융사기 조직 중국총책 A씨(33 남), 인출·송금책 B씨(34 남), 대포통장 모집책 C씨(44 남) 등 전화금융사기 조직 73명을 검거하여 A씨 등 17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56명을 형사입건하였다.

A씨 등은 중국내 콜센터 조직과 국내 인출·송금 조직, 대포통장 모집 조직 등이 전화금융사기 조직으로 연계하여 금융기관의 대출업무를 빙자하여 보증료 등을 요구하거나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여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범행에 이용되었다”며 피해자들에게 전화하여 피해금을 대포통장으로 이체하도록 한 후 중국으로 빼돌렸다.

이들은 ‘15. 10월 21일부터 ’16. 7월 8일까지 피해자 76명으로부터 4억9천만원 상당을 입금 받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국내 인출책 등 조직원을 모집하기 위해 인터넷 구직·알바사이트에서 일자리를 찾는 구직자들을 대상으로 처음에는 구직자 정보를 수집하는 일, 대출관련 문자메시지 등 홍보문자를 발송하는 일 등 단순작업을 시키다가 더 높은 수수료, 수당을 주겠다며 유인하여 전달책, 송금책, 인출책 등 역할로 바꿔가며 범행에 가담케 하였다.

이렇게 범행에 가담하게 된 상당수가 학비, 생활비를 벌기 위한 대학생, 취업준비생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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