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화성박물관(팔달구 매향동)은 다음달 6일부터 12월 4일까지 정조대왕 즉위 240주년을 맞아 특별기획전 ‘정조대왕과 수원화성’을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 약 100여점은 수원화성박물관을 비롯해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진주박물관, 규장각, 장서각 등 국내 주요 기관 20여 곳에서 출품했다.

전시회는 정조대왕의 탄생과 즉위, 현륭원 조성과 수원유수부 설치, 정조대왕의 대업, 수원화성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정조의 탄생과 성장, 조선의 국왕으로 즉위하기까지 과정을 보여주는 첫 번째 주제에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정조 태항아리’, ‘정조 왕세손 책봉 교명과 보관함’, ‘정조 황제 추존 옥보’가 최초로 외부기관에 공개되어 품격 높은 왕실문화를 선보인다.

아울러 정조가 지방관으로 떠나는 신하에게 직접 써준 전별시, 정조가 직접 그린 ‘정조 어제어필 묵매도’ 등을 통해 정조의 수준 높은 글, 그림 솜씨를 엿볼 수 있다.

두 번째 주제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새로운 신도시, 수원을 건설하는 정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조는 사도세자의 무덤을 수원으로 옮기고 수원을 유수부로 승격시켜 자신의 친위부대인 장용영을 주둔시켰고, 이와 관련해 신도시 이전 수원의 옛 모습을 보여주는 수원부지도와 장용영 군사들의 훈련서인 ‘무예도보통지’, 장용영 편액 등이 전시되어 있다.

마지막 세 번째 주제는 2년 9개월 만에 완공한 수원화성의 축성과 관련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화성 축성의 총리대신 채제공과 수원출신 무관이자 현장감독관인 김후의 초상화부터 세계기록유산인 화성성역의궤, 이를 간행한 활자인 정리자 등이 전시되고, 특히 화성성역의궤는 수원화성 축성에 관한 경위와 제도 등을 기록해 간행한 책으로 수원화성 축성의 종합공사보고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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