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 광역수사대는 태국 여성들을 관광목적으로 위장 입국시킨 뒤 수도권 및 충청 일원의 업소에 성매매 여성으로 알선 성매매에 종사시킨 브로커, 마사지 업주 및 태국여성 등을 입건하였다. ※ 총 58명 중 브로커 10명(5명 구속), 마사지 업주 36명, 태국여성 12명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정모(29)씨 등 10명(5명 구속)은 수년 전부터 태국 현지에서 한류열풍으로 인하여 한국 내 K-pop가수들의 콘서트 등을 보기 위해 입국하려는 태국여성들이 국내에서 체류비를 마련하고, 아울러 자국 내에서 유흥비 등 소비금원을 마련하고자 국내 입국한 뒤 음성적으로 성매매 업종에 종사하려 한다는 사실을 태국 현지 체류 도중 알게 되었다.

초·중교 동창 및 사회 지인 관계로 알게 된 피의자들은 기업형태로 성매매알선 브로커 조직을 만든 뒤 태국 내에서 상당수의 가입자가 확보되어 있는 인터넷 모바일 메신저 및 태국 현지 브로커들과 접촉하여 태국여성들을 포섭한 뒤 이들이 관광목적의 사증면제(B-1) 체류자격을 취득하여 국내 입국 합숙소에서 단기간 교양 후 수도권 및 충청지역(서울, 인천, 안산, 수원, 부천, 광주, 화성, 평택, 천안, 청주)의 마사지 업소 36곳에 성매매여성으로 알선하고 소개료(1인당 매월 150만원)를 받는 등 2014. 6월∼2015. 7월경까지 206명의 태국여성들을 성매매 업소에 알선하고 그 대가로 11억원 상당의 수익금을 취득했다.

태국 내 성전환자들이 범행에 가담
피의자들이 고용한 태국여성들 중 약 1/5에 해당하는 인원들은 성전환 수술이 만연한 태국에서 해당 시술을 받아 남성에서 여성으로 전환한 일명 트랜스젠더들로서 한국에서는 이들의 여권을 자세히 살펴보지 않는 한 성전환자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들까지도 무작위로 성매매에 알선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 이들을 고용한 마사지 업주들도 해당 태국인들이 트렌스젠더임을 알지 못하고 성매매를 알선하였음

태국브로커를 경유치 않고 직접 연결 방식으로 발전
피의자들이 약 1년에 걸쳐 다수의 태국여성들을 국내에 성매매 여성으로 알선을 하자 태국 현지에서 동종업계 여성들 사이에서 이들에 대한 자발적 홍보가 이어져 최초 태국 브로커가 개입되던 방식에서 탈피하여 태국 여성들 스스로가 메신저로 직접 피의자들에게 연락한 뒤 국내로 입국하는 방식으로 범행수법으로 발전되고 있다.

고용된 태국여성들 중 일부는 최초 입국시는 순수 관광목적으로 입국하였다가 국내 체류비 마련 등을 하고자 피의자들의 소문을 듣고 직접 메신저로 피의자들과 접촉한 뒤 성매매를 한 사실까지도 확인되었다.

경찰은 단속시 현장에서 검거된 태국여성 전원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병 인계하였고, 범행 수법을 유관기관에 통보하여 향후 유사사례가 빈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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