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지동 아트포라 개관…예술과 전통시장 결합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김정수)과 지동시장(회장 최극렬)이 손을 맞잡고 예술가 타운을 만든다.

재단이 영동시장에 이어 순대로 유명한 지동시장에 두 번째 아트포라를 조성, 오는 9일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동 아트포라는 전통시장의 활성화, 신진 작가 인큐베이팅, 시민의 문화 향수 기회 증진을 목표로 그간 재단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문화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2013년부터 영동시장에 작가들을 입주시켜 전통시장과 작가가 함께 상생하는 문화사업 프로그램을 진행해왔으며, 개막을 앞둔 지동 아트포라는 재단이 만든 신개념의 예술 공간이다.

지동 아트포라 개관은 시장과 예술을 결합시켜 전통시장도 활성화하고 신진작가도 키워내는 상생, 협력 프로그램으로 문화도시 수원 건설을 위한 기초사업이다. 참여작가는 북아트를 비롯해 일러스트, 도자, 회화 등 여러 분야에서 6명이 입주해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친다.

운수회사 창고·탄광촌·폐교·화력발전소 및 원도심을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현재 전국의 각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트렌드 사업이다.

그러나 수원문화재단처럼 전통시장에 신진 작가들을 투입하여 작업공간과 갤러리를 조성하고 상설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매우 창의적이고 선구적인 시도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재단은 지동시장 2층에 작가의 작업공간과 함께 상설 갤러리를 운영하는 한편, 매년 봄가을 주말마다 인근 지동교에서 전통시장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예술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입주작가 전시는 오는 9일부터 이달 말까지 지동시장 내 아트숍에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동 아트포라는 연못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전통시장이라는 지명 지동(池洞)에 예술을 의미하는 아트(Art) 그리고 토론·광장·전시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그리스어 포라(fora)를 합성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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