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검사’ 또는 ‘수사관’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수법 등으로 피해자 67명으로부터 134회에 걸쳐 31억8천만원을 가로 챈 혐의로 파밍 및 전화금융사기 조직 인출총책 및 인출책 등 44명을 검거하여 이중 8명을 구속하고, 미인출 금액 6억4천만원 중 4억1천만원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어 신속한 피해회복을 위해 노력하였다.
금융정보 탈취 후 전화로 OTP(일회용 패스워드) 번호를 알아내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설치,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안관련 인증절차’ 팝업창을 이용하여 인터넷뱅킹 아이디, 비밀번호, 휴대전화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한 후에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로 OTP번호를 알아내어 예금을 가로채는 수법
수사관 사칭, 피싱 사이트로 유도하여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수법
‘수사관’을 사칭, 피해자들에게 전화하여 ‘사건 수사 중에 피해자 명의 대포통장이 다량 발견되어, 조사가 필요하다’고 속여 가짜 검찰청사이트(spo-cgu.com, spo-cvc.com 등)로 유도하고, 피해자 사건을 검색하게 한 후에 이를 진실로 믿은 피해자에게 계좌번호와 OTP번호 등 금융정보를 입력하게 한 뒤 예금을 가로채는 수법
특정 업종(재활용업체) 등 종사자를 노린 전화금융사기 수법
재활용업체에서 ‘폐엔진·폐유·고물’ 등 재활용품을 구입하기 전에 대금을 선 지급한다는 관행을 악용하여 A자동차 직원을 사칭, ‘폐엔진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물품대금을 받아 가로채는 수법 등 사이버금융사기가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었다.

대출을 빙자해 대포통장과 인출책 모집
피의자들은 최근 현금인출기 인출 금액 제한 등으로 현금 인출이 쉽지 않자, 모바일 메신저와 인터넷 카페, 스팸 전화 등을 통해 급전(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현재의 신용등급으로는 대출이 쉽지 않다’고 접근하여 ‘피의자들(인출책) 통장으로 불법자금을 입금 받아 인출해 주면 인출금액의 3~4%를 수당으로 주겠다’고 유인하여 인출책을 모집하였으며, 인출총책은 이렇게 모집한 인출책들에게 “은행 직원에게는 보증금이나 전세금 용도라서 현금으로 찾는 것이다”, 경찰에 검거될 경우에는 “신용등급이 올라간다고 해서 대출을 받기 위해 돈을 찾아 준 것이다”라고 거짓 진술하도록 사전 교육을 시켰으며, 인출책들이 인출 후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커피숍 등에서 인출책들을 면접, 인출책의 신분증은 물론 ‘가족관계증명서’와 ‘가족연락처’ 등을 받아 놓았으며, 일부 인출 후 도망갈 것 같은 인출책은 인출 작업에 투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 먹튀 인출책 6명 검거
먹튀 인출책 3명은 초등학교 동창으로, 피의자 조모(30세 남)씨가 인출책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출금을 가지고 도주하더라도 신고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악용하여, 피해금을 인출하는 역할, 인출 현금을 감시조 몰래 은행 밖으로 갖고 나오는 역할, 감시조의 움직임을 감시하는 역할 등 사기 조직 보다 더욱 치밀하게 범행을 공모한 뒤에 4,500만원을 인출하여 도주하고, 그 돈으로 차량 2대를 구입하는 등 유흥비로 사용하였다.
은행에서 현금만으로 다액 인출시 한번 의심을
경찰은 본건 피해금 31억8천만원 중 25억4천만원이 인출되었으며 이중 대부분이 은행 창구에서 현금으로 인출되었다며. 통장명의자라 할지라도 수천만원의 돈을 수표가 아닌 현금으로 인출할 경우, 사이버금융사기 피해금을 인출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경기지방경찰청은 7월 2일 은행 본부장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은행 직원들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 바 있으며, 은행 직원들의 신고로 피해 예방 및 인출책 등을 검거할 경우 ‘신고보상금’ 등을 적극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