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 알려준다”고 속여 27억원 편취한 20명 검거(구속3)

안산상록경찰서(총경 신상석)는 가짜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후,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쉽게 돈을 버는 법’ 이라는 글을 올려 회원을 모집한 뒤 경기결과의 적중 예상 정보인 이른바 ‘픽’을 알려주겠으니 배당금의 10%만 돌려주면 된다고 속여 회원 869명으로부터 980여 차례에 걸쳐 27억원 상당을 가로 챈 피의자 정모(26세)씨 등 20명을 검거하였다.

인천·부천지역 학교 선후배인 피의자들은 경기도 부천 소재 오피스텔 2곳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한 뒤 회원 모집책, ‘픽스터’ 등의 역할을 분담하여 2015년 4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회원수가 많은 카페 등에 ‘쉽게 돈 버는 법’, ‘스포츠토토를 이용하여 합법적인 재테크하는 법’ 등의 홍보글을 올려 회원을 모집하였고, 자신을 스포츠 경기 분석 전문가인 ‘픽스터’라고 소개한 뒤 경기 적중 예상정보인 이른바 ‘픽’을 알려줄테니 수익금의 10%만 내면 된다고 속였다.

피해자들에게 최초 2∼3회는 실제로 경기결과를 적중시켜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다음, 러시아 프로축구 리그의 심판을 매수한 승부조작경기를 확보했고 목돈을 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니 고액을 베팅하라고 피해자들을 부추겨 베팅금을 입금 받은 뒤, 데이터베이스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하며 사이트를 폐쇄하였다.

또한, 피의자들은 경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이용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의 도메인 주소를 2주 간격으로 바꾸고, 외국인 명의 대포폰, 대포통장 등을 이용하였으며, 잡히지 않은 공범은 신속 검거하고 여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픽’ - 스포츠 경기에 있어 승리할 팀을 예상하여 분석가 들이 제공하는 적중예상 정보
‘픽스터’ - 스포츠 경기 적중예상정보 ‘픽’을 제공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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