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시정평가보고회 개최, 재정안정화 집중 100만 대도시 기반 다져
기업투자유치 협약 12건 9700억원, 친환경 대상 대통령상 등 26개 수상

16년 숙원해소 수원IC→수원신갈IC 명칭 변경, 역북.역삼 등 동부권 개발 햇살, 기흥저수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경전철 환승요금제 시행...

용인시가 100만 대도시 발전기반 마련에 진일보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렸다. 이는 채무상환·복지비용 증가에 적극 대처하는 재정운영과 도시체질 개편에 행정력을 집중한 성과로 분석했다.

정찬민 용인시장을 비롯해 5급 이상 간부공무원 전원 등 130여명은 26일 오후 4시 30분 흥덕IT밸리 아이티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2014 시정평가보고회’를 열고 올해 시정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시민을 위한 공감행정 실천’이라는 2015년 시정방향도 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정찬민 용인시장은 ‘타성에 젖어 일하고 문제를 임시미봉으로 덮을 때 천하만사가 무너진다’는 연암 박지원의 ‘인순고식 구차미봉(因循姑息 苟且彌縫)’을 인용하며 항상 경계하는 마음가짐에 기초한 업무자세를 당부했다.

우선 올해 용인시는 재정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자체 진단했다. 채무관리는 올해 채무상환 당초 계획액보다 406억원을 추가 상환해 1,897억원 상환을 완료했으며 2015년 채무상환액 1,402억원을 본예산에 전액 배정했다. 2017년까지 채무 제로화 달성 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할 것으로 평가했다. 세입 징수에서 올해 징수목표 대비 101.6%인 1조 1,553억원의 징수를 지난 11월 말에 달성했다. 예산절감 시책으로 사전재정심사제, 계약심사제 등으로 119건의 사업에서 1,403억원을 줄이는 성과를 냈다.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으로 주민의견사업 21건, 자체사업 146건을 반영해 시민불편해소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는데 노력했다. 국도비 확보 TF팀은 19건 760억 5,000만원의 국도비 확보 성과를 거두었다.

정찬민 용인시장은 경제 부문의 경우 지속적인 파급효과 창출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8년여 지연됐던 이동덕성산단사업이 용인테크노밸리 MOU 체결로 새 국면에 접어들었고, (주)KCC와 (주)KSP 등 총12건의 기업체 MOU체결이 잇달아 이어져 12월 현재까지 9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이다. 시는 향후 지속적인 행정지원과 사업 추진 점검으로 경제도시 성장엔진을 확실하게 확보하기로 했다.

용인시 행정역량도 주목받았다. 시는 올해 대외평가를 통해 총26건의 상을 받았다. 친환경 대상 대통령상 수상은 기존의 난개발 용인 꼬리표를 잘라내고 용인의 도시이미지를 획기적으로 바꾼 낭보로 꼽혔다. 재난관리와 주택행정, 계약심사제, 지적행정 분야는 경기도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방세 체납정리 우수, 민원행정개선 우수사례와 농정평가 장려상도 받았다. 보건분야 건강도시의 위상도 확고히 굳혔다. 세계건강도시연맹(WHO)의 건강도시 베스트 어워드를 비롯해 치매예방, 아토피.천식 예방관리, 건강행태개선 절주, 암관리사업 등에서 잇달아 수상한 것이다.

그 외 2014년 시정 성과로는 변경요청 16년만에 수원IC의 명칭을 수원신갈IC로 바꾼 추진력과 기흥저수지 중점관리저수지 지정, 경전철 환승요금제 시행, 지자체 최초 3개구 건축허가과(18팀) 신설 등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용인지명탄생 600년 기념사업, 보정동 문화의 거리 지정, 줌마렐라 축구단 창단과 줌마렐라 축구 페스티벌 개최 등 문화체육분야에서 역사와 문화정체성을 강화하고 생활체육을 활성화한 것, 교육복지에서 공보육시설 확충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 추진, 아토피 천식 안심학교 확대, 여성친화도시 등 가족친화사업 활성화에 노력한 것 등이 성과로 꼽혔다. 이와 함께 역북·역삼지구, 기흥역세권, 공세복합단지 조성 등 3개구의 약15개 도시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동서 균형발전에 파란불을 켰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 개소로 용인농업도 한 단계 선진화했다.

올해 시정의 미흡한 부분으로 제시된 시민과의 양방향 소통 인프라 부족은 2015년 시민소통시스템 구축으로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 결과 내부청렴도가 하락한 것은 청렴 리더십 확립과 내부 통제시스템 확대로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2015년 시정은 도시안전-경제-복지-교육문화-자치행정 5부문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시책사업을 추진한다. 균형발전과 자족도시 강화를 기본방향으로 한다. 주요사업은 시민 안전교육 확대, 산업단지 조성, 규제개혁 추진, 역세권 개발, 경전철의 에버랜드~광주 복선전철 연결 추진, 읍면사무소와 동주민센터 중심 현장복지 강화, 고교 평준화에 따른 학력수준 증진방안 추진, 무상급식지원, 국공립 유치원 유치, 원어민교사 확대, 처인성 홍보관 건립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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