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대표적 불교유적, 가람배치·건물 성격 규명 주력

용인시는 수지구 신봉동 산110번지 일원에 위치한 서봉사지에 대한 2차 발굴조사를 지난 25일부터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기관은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백문화재연구원(원장 서영일)이다.

용인 서봉사지는 경기 남부지역에서 보기 힘든 대규모 사찰 유적으로 그 중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12년 수립한 서봉사지 종합정비계획에 따라, 2013년부터 진행된 시굴조사와 1차 발굴조사를 통해 현오국사탑비가 위치한 중원지역에서 6단의 축대와 건물지, 석탑지 등을 확인했고 “瑞峰寺”명, “卍”명, “別坐”명 등 다양한 명문기와와 백자연봉, 자기류, 토기류, 석조불상편 등 300점이 넘는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번 2차 발굴조사는 연차 발굴조사 계획에 따라 지난 1차 발굴조사지와 연계되는 구간 1,780㎡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가람의 배치 파악, 건물의 규모와 성격을 규명하고 조선시대 유구 하부에 잔존하는 고려시대 유구의 규모와 현황 파악에 주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서봉사지의 순차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과거 용인의 역사적․문화적 실체에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근거로 유적정비를 추진해 서봉사지를 시민이나 관광객들에게 용인을 알리는 역사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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