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의 진행을 막기 위해 걷기운동은 반드시 필요"

무릎관절염의 원인과 종류는 매우 다양하나 일반적으로는 관절을 많이 사용하여 뼈나 연골이 닳아서 발생하는 골관절염과 류마치스성 또는 통풍성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관절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물론 젊은 여성 환자가 관절염이 아닌데 무릎 앞쪽에 통증이 심하여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힘들고 오래 앉았다 일어나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운동이나 손상으로 다친 후 치료를 받았는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무릎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병원을 내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무릎 관절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물론 정확히 그 원인을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병원에서 검사를 통하여 진단이 되면 약물치료나 수술 치료 또는 물리치료 등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관절염의 종류와 정도에 상관없이 반듯이 병행해야하는 것은 환자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운동입니다.

전문적인 재활운동은 병원에서 시행하지만 집에서 환자 스스로 또는 일반사람들도 쉽게 할 수 있는 걷기에 대하여 말씀드리려 합니다.

걷기 운동은 간단하고 보편적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운동방법 중 하나입니다. 운동하기 위해 갖춰야 할 장비도 필요하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든지 맘만 먹으면 쉽게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운동이지요. 걷는 속도와 걷는 장소 그리고 걷는 시간을 개개인에 맞게 적절하게 조절한다면 그 효과를 누구든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걷기운동의 효과는 매우 큽니다. 몇 가지만 언급하면 관절을 유연하게 해주고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관절염과 골다공증을 예방하며 통증을 줄여주고 혈당과 혈압을 낮추며 심장질환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실제로 걷는 동안 생각이 정리되고 복잡하거나 화난 감정이 다스려 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이는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게 되어 현대인의 화두인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요즘 전 세계적으로 치유의 걷기(Healing Walking)운동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걷기의 심리적 신체적 효과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어진 듯합니다.

모든 운동이 그렇듯이 걷기운동도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규칙적으로 매일매일 걷는 것이 좋습니다. 어쩌다 한번 시간 내서 걷는다면 오히려 무릎이나 발목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지요. 특히 연세가 있거나 평소에 운동 할 시간적 여유가 없고 스트레스가 많은 사무직 종사자들, 폐경을 전후한 여성들과 관절염으로 진단받은 경우에는 걷기 운동을 시작할 때 좀 더 계획이 필요할 것입니다.

보편적으로는 하루에 30분, 일주일에 3일에서 5일 걷기운동을 시작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즉, 관절염이나 골다공증의 유무, 신체질병유무, 연령과 현재 질병 상태, 과거의 신체활동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하루 30분 정도 걷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을 하여 시간과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대로 신체 활동도가 좋은 경우에는 걷는 속도와 경사도 그리고 시간을 높여 그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겠지요. 그리고 걷기운동을 하기 전에는 무릎과 발목, 가능하면 척추의 스트레칭을 가볍게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관절염 환자인 경우에는 우선 관절이 움직일 수 있는 범위까지 가볍게 움직여 주고 끝에서 약간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매일매일 할 수만 있다면 조금씩 관절이 유연해 지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걷기운동과 함께 관절 스트레칭 또한 관절에는(특히 관절염 환자) 최고의 운동방법입니다.

또한 무릎 바로 위에 있는 근육의 강화 운동을 같이 병행한다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혹시라도 걷고 난 다음에 관절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부종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요하는 문제가 있는지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경우 무릎이 아니라 발의 변형 때문에 걷고 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관절염의 정도와 상관없이 연령에 상관없이 걷기운동을 할 수 있으며 오히려 관절염의 진행을 막기 위하여도 걷기운동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하루 30분 걷기 운동으로 몸도 마음도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 경기eTV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