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안산산재병원 오수환 내과과장

심혈관질환은 우리나라에서 사망원인중 악성종양 다음으로 2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이러한 심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들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에는 나이,성별,가족력,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운동부족,흡연,인슐린 저항성 등이 있다.
혈압이 높을수록 심혈관질환의 위험은 증가한다.수축기 혈압이 115mmHg 이상인 경우 20mmHg 상승할때마다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50%씩 증가한다고 보고된다. 최근의 연구에 의하면 수축기 혈압이 이완기 혈압보다 위험인자로서 더 중요하다고 보고된다. 혈압을 낮추기 위해서는 음식을 싱겁게 먹고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약물요법으로는 저용량 이뇨제 요법보다 다약제 저용량 복합요법이 심근경색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 환자는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세배에 달한다.심근경색증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당뇨병 환자의 목표 당화혈색소치를 7% 미만으로 유지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고지혈증과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사망과의 관계는 이전부터 잘 알려져 왔다.이중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치료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줄인다. H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질환 위험과 역상관 관계를 가지나 HDL 콜레스테롤을 높일때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낮출수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중성지방이 동맥경화 형성에 관여한다는 증거는 뚜렷하지 않다.
매일 30분간 걷기와 같은 규칙적인 운동이 다른 위험인자들에 영향을 준다. 유산소 운동은 수축기 혈압을 5mmHg까지 감소시키고 LDL 콜레스테롤의 약간의 감소와 HDL 콜레스테롤 상승,중성지방 감소 효과가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및 혈당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고 혈액응고 관련지표를 호전시킨다.
비만이 심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라는 보고들이 있다. 따라서 체중조절도 심혈관질환 예방에 중요하다.
흡연은 고령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이다. 하루 한갑 이상의 흡연자는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3배 높다. 하루 1-2개의 흡연도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여성에게서 흡연은 경구약 피임약과 상호작용하여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금연을 하면 관상동맥질환의 위험도가 36% 감소한다고 보고된다.
인슐린 저항성과 동반된 인자들의 조합인 대사증후군이 심혈관질환의 중요한 위험인자로 대두되었다. 환자를 대사증후군으로 분류하면 여러 위험인자들을 포괄적으로 관리하여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국내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30세 이상 성인의 29.5%로 보고된다.
대사증후군은 아래중 세 개 이상에 해당되는 경우로 정의한다.
1.허리 둘레 남성 90cm, 여성 85cm 이상
2.중성지방 150mg/dL 이상
3.HDL 콜레스테롤 남성 40mg/dL 미만, 여성 50mg/dL 미만
4.수축기 혈압 13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85mmHg 이상 또는 혈압강하제 복용중
5.공복혈당이 100mg/dL 이상 또는 당뇨병 투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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