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은 "전자조달시스템을 연계한 AI기반 입찰담합포착시스템을 도입해 전사에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경남 사천에서 AI기반 입찰담합포착시스템 사용자 교육 워크숍이 열렸다. [사진=남동발전]
지난 18일 경남 사천에서 AI기반 입찰담합포착시스템 사용자 교육 워크숍이 열렸다. [사진=남동발전]

이 시스템은 불공정 조달행위의 대표적 사례인 담합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발전 5사가 전력연구원에 개발을 의뢰해 구축했다. 지금까지 발전사가 축적한 전자입찰 데이터 DB화 및 분석, 담합패턴 도출, 의심모델 정형화, 포착 알고리즘을 통한 AI학습기능을 최적화해 개발됐으며, 입찰업무 담당자들은 품목별, 업체별, 기타 조건별 정보조회 기능을 통해 입찰공모 상관관계, 투찰편차, 담합의심지수 등 파악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부당공동행위 매뉴얼을 통해 담합여부 평가기준 및 프로세스에 따라 담합 주의, 경고, 공정거래위원회 조사의뢰 등 업무를 수행했으나, 입찰담당자의 판단에 의해 업무가 개시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정량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이 지원돼 입찰담당자들의 인적 리스크를 저감하고 대외적으로도 보다 객관적인 정보를 제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부당공동행위 예방조치 업무가 보다 진일보했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발전분야 조달입찰 특성상 특정 품목 및 용역과 관련해 과점 시장이 형성되기 쉽고, 입찰참가업체들의 담합이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낮은 경향이 있으나, 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을 홍보해 입찰참가업체들에 경각심을 부각하고 회사 손해발생을 사전에 방지하는 등 공정한 계약문화 고도화를 위해 앞으로도 앞장서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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