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지난 3년간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일상이 멈췄다. 육로는 물론 바닷길, 하늘길까지. 그럼에도 시흥시(시장 임병택)의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은 시공간을 넘나들며, 쉼 없이 치열함과 절실함으로 세상을 향한 꿈의 날갯짓을 펼쳐왔다.

‘온택트(Ontact)’로 대변되는 디지털 패러다임이 촉발되면서 본격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시흥시는 청소년들이 스스로 알을 깨고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줌으로써 새 시대에 맞는 꿈과 희망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생명이 약동하는 봄을 기다리는 지금이야말로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함께 더 큰 성장을 꿈꾸며 새롭게 도약하기 좋은 시기다.

시흥만의 차별화된 청소년 국제교류활동, 전국이 주목하다

시흥,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에게 스스로 삶의 가치를 발견하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인생의 나침판’이자 ‘전환점’이 돼주고자 시는 지난 2010년부터 단순한 관광이나 문화체험을 넘어 세계로 향해 눈을 돌렸다. 청소년 국제교류 활동이 바로 그것이다.

이는 외국과의 인적·물적·문화적·사상적 상호교류를 통해 다름을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지구시민으로서의 소양과 역량을 개발해 평화적 공동체적 삶을 창조하고자 마련된 활동이다.

시는 민간에서 쉽게 추진하기 어려운 국제교류의 발판을 마련해 개인에서 가정, 가정에서 학교로 이어지는 민관학 협력에 힘입어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청소년의 세계시민의식 향상과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난 13년간 다양한 교류 사업을 기획해 활발히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는 ▲청소년들이 해외에 직접 나가 경험하고 조사하며 시흥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기주도적형 해외연수 활동과 ▲문화 및 역사 전문가 교육과 심화 활동을 거쳐 현지답사를 해보는 견학체험 ▲해외학교와 관내 학교의 교류연계를 통해 더 많은 청소년에게 국제교류의 경험을 제공하는 학교 간 결연사업 등을 꼽을 수 있다.

시흥의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은 전국 지자체 중 선도적 우수사례로 손꼽히며, 시흥교육만의 특색 있는 대표브랜드로 매년 빛을 발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대학생까지 폭넓은 계층의 청소년들이 스스로 주체가 돼 세계무대에서 국제적 사고와 시야를 넓히고, 문화의 다양성과 민족과 인종 간의 이해와 포용력을 높여왔다.

아울러 국가와 사회, 가정 등, 자신이 속해있는 공동체에 감사하고 기여할 수 있는 자세와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언어,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모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시는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시는 사회계층의 양극화 갈등 및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청소년 국제교류사업을 통해 다방면의 프로그램에서 사회적 소외계층의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특성을 고려해 지역의 자원인 다문화 및 외국인, 유학생들과 상호 소통하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년 급증하는 참여 수요는 물론이고,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97%를 넘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는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했던 국제교류 활동의 빗장을 풀고, 대면 형태로 전면 전환하면서 해외 교류활동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아는 만큼 보이듯, 세부 프로그램을 알면 참여와 활동의 폭도 넓어진다. 올해는 총 7개 사업이 추진된다. 본격적인 대면활동으로 그 어느 때보다 한층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유익한 청소년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면면을 살펴보자.

해외학교 학생과 친구 해볼까, ‘시스터스쿨 프로젝트’

교실에서 세계로 넘나드는 경험, 해외학교에 친구가 있으면 훨씬 수월해진다. ‘시스터스쿨 프로젝트’ 사업은 학교 학생들이 단순한 친분 교류를 넘어 깊은 소통과 교감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학교 간 자매결연 지원사업이다.

시흥시는 외국에 있는 학교와 교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네트워크 연계 및 재정적 문제로 추진이 어려운 초·중·고등학교를 지원한다. 해외학교 방문과 초청을 통해 개인을 넘어 많은 학생이 세계 청소년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인 지원을 펼치고 있다.

시스터스쿨 프로젝트.
시스터스쿨 프로젝트.

내가 원할 때 가고 싶은 나라로 연수 떠나요,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 기획연수단’

평소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가고 싶은 나라 어디든, 원하는 일정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알짜배기 프로그램이자 시흥시의 대표 청소년국제교류 사업으로 각광받는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 기획연수단’.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96팀 480명의 청소년과 인솔자가 참여해 약 20여 개의 나라를 찾아 꿈을 키우고 견문을 넓혔다.

특히 본 사업은 청소년 스스로가 자유롭게 주제를 정하고 팀을 구성해 직접 계획하고 준비한 연수일정을 실행해보는 자기주도적인 해외 교류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흥미를 배가시키고 있다. 연수 전 전문가들의 사전교육, 팀별 컨설팅을 거쳐 해외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해외연수에도 잠깐의 제약이 있었지만, 지난해 국내 연수를 시작으로 활동이 재개됐다. 올해는 청소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해외연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연수를 진행하고, 연수 후에는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시흥시 시정 방향과 비교 후 새로운 정책을 제안하는 시간으로 과정을 마무리한다.

청소년 기획연수단.
청소년 기획연수단.

다양한 테마로 떠나는 해외답사 ‘시흥꿈나무 세계 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

테마별 전문가 교육과정을 거쳐 문화, 역사 등 다방면의 문화 교류를 통해 청소년의 꿈의 영토를 넓히고 있는 ‘시흥꿈나무 세계 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은 관내 거주하는 초등 5학년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교육, 학습, 심화 활동을 거쳐 해외 답사를 하고, 문화 교류활동, 외국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국제적인 시야와 언어능력을 갖추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된다.

특히, 시는 사회적 배려계층 청소년에게는 참가비를 전액 지원함으로써 경제적인 이유로 교류활동의 기회가 제한되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시흥꿈나무 사업 중 일환인 ‘우리 역사탐방단’에 참가해 수료한 학생이 신청할 경우, 선발 인센티브가 부여되므로, 참여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 해외견학체험단

어서 와, 한국 집은 처음이지? 외국인을 초청하는 ‘헬로 시흥스테이(홈스테이)’

‘헬로 시흥스테이’는 외국인이 시흥의 가정을 방문해 머무르며 가족 구성원과 교류하는 프로그램으로 언어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그간 하늘길이 열리지 않아 한국을 방문하지 못했던 해외방문단의 시흥 방문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시흥을 방문한 외국인들과 직접적인 문화교류를 통해 국제적 시각을 기르고, 한국을 친근하게 알리는 민간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

신청자격은 가족 구성원 중 1개 국어 이상으로 소통이 가능해야 하고 게스트가 숙박할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야 한다. 방문하는 국가단과 모집은 네이버카페 ‘헬로 시흥스테이’(https://cafe.naver.com/shglobalhomestay)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헬로 시흥스테이.
헬로 시흥스테이.

글로벌 멘토의 생생한 경험담 공유, ‘글로벌 특강-멘토와의 만남’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는 전문가 및 강연자, 여행작가 등을 학교로 직접 초청해 학생들에게 멘토링을 진행하는 ‘글로벌 특강-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들은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글로벌 멘토가 본인의 생생한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길러줌으로써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니 일거양득인 셈이다.

멘토는 본인의 해외 활동 경험뿐만 아니라,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과정, 청소년기에 누구나 안고 있는 고민과 꿈에 관한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인생 선배로서 청소년의 공감을 끌어내고, 진로 선택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그간 다방면에서 활동한 멘토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은 멘토의 꿈과 도전, 성공과 실패 등을 통해 자신의 꿈과 진로를 세계라는 넓은 무대에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글로벌 특강-멘토와의 만남’은 다양한 진로의 길을 제시하는 동기부여뿐 아니라, 자신의 꿈, 진로에 대해 불확실한 청소년들에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우고 함께 고민하며 응원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돼준다.

글로벌 특강-멘토와의 만남.
글로벌 특강-멘토와의 만남.

세계 각국 대사가 되어 토론해보는 ‘전국 청소년 모의유엔’

올해 7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모의유엔 대회는 실제 UN회의를 표본으로 청소년들이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모의 국제회의를 기획·운영하고 의사규칙 학습 및 토론과 협상, 결의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대회를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다.

참가 청소년들은 각국의 대사가 되기 위해서 사전교육을 받고 과제를 제출하며 해당 나라의 이해 폭을 넓히고, 다양한 국가의 문화를 접하며 국제사회의 이슈를 배울 수 있어 세계적인 안목을 기르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특히 올해 청소년 모의유엔 대회는 관내 청소년뿐만 아니라 타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참여해 진행된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 서로 다른 생각을 합치고 결의안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 또한, 우수 참여자에게는 시상 및 해외 UN본부 탐방 기회가 제공돼 시는 많은 청소년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청소년 모의유엔.
전국 청소년 모의유엔.

자매도시 청소년과의 선의의 대국 ‘한-중 청소년 바둑대회’

바둑은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대중적인 문화이자,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대표적 문화 아이콘으로, 청소년기 바둑의 교육적 효능이 매우 뛰어나다.

한-중 청소년 바둑대회.
한-중 청소년 바둑대회.

시흥시는 양자 교류로 우호를 다져온 중국 덕주시와 코로나19 시기에도 온라인을 통한 교류협력을 끈끈하게 이어왔다. 이에 2021년 한-중 청소년 바둑대회를 처음 개최한 데 이어 지난해 제2회 대회를 열어 한국과 중국 40여 명의 청소년이 어우러져 선의의 대국을 펼쳤고, 올해 제3회 대회 개최를 준비 중이다.

그간 전 세계, 특히 중국으로 가는 하늘길이 열리질 않아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됐음에도 참가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또, 두 나라의 참여 청소년들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며 경기력도 크게 향상되는 좋은 계기가 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덕주시와의 직접적인 만남을 꾀할 예정으로, 선의의 대국을 펼칠 날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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