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디자인 아이디어·정비모델 발굴… 학과별 프로젝트 실행비 최대 1000만원
올해 예정된 '모아타운·모아주택 심포지엄·포럼'과 연계한 성과공유회도 개최

[경기eTV뉴스] 서울시는 2월 8일 '대학협력 모아타운·모아주택 수업연계 프로젝트' 참여대학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청.
서울시청.

시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 20일(금)까지 모아타운․모아주택 대학협력 수업연계 프로젝트에 참여할 공모를 진행한 결과, 전국 2~5년제 건축․도시․부동산 관련 대학(원) 중 이번 프로젝트와 수업 연계가 가능한 총 13개 대학(원)이 공모에 참여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대학(원) 수업연계 프로젝트 공모에도 불구하고 서울 포함 전국에 소재한 여러 대학(원)에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아 '모아타운'에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저층주거지 정비'라는 공통된 주제에 대해 여러 지역의 학생들이 함께 고민하고 참여함으로써 더 다각적인 논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가 2021년 도입한 '모아타운'은 신·구축 건물이 혼재돼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노후 저층주거지(10만㎡ 이내)를 하나의 그룹으로 모아 정비하는 사업으로 양질의 주택과 함께 지하주차장 등 공동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시는 올해 2월, 사업 실행력 강화 등을 위한 '모아주택 2.0 추진계획' 발표 등 본격적인 모아주택·모아타운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학협력 모아타운·모아주택 수업연계 프로젝트'는 올해 상반기 대학(원) 수업에서 교수, 학생이 '모아타운'과 관련한 주제를 수학·연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아타운'에 대한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 정비모델을 발굴함과 동시에 학생들은 전공 분야 전문성을 한층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주제는 서울 시내 고도지구, 자연경관지구, 역사문화환경보존지구(지역) 등 도시계획적 규제가 있는 지역을 발굴한 뒤에 대상지에 적합한 모아타운 계획(안)을 도출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외부 전문가로 '참여대학 적격자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공모 지원 내용의 적정성 ▴학생참여 프로그램의 다양성 ▴예산 계획의 적절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에 접수한 13개 대학(원) 중 12개 대학(원)을 최종 선정했으며, 총 1억원을 지원한다.

선정된 각 대학(원)별 프로젝트 실행비로 최대 1000만원이 지원되며, 대학 내 산학협력단과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실 있는 프로젝트 운영을 위해 학기 중 워크숍을 통해 수업 진행상황 공유, 대학(원)별 애로사항, 그 밖의 건의사항 등에 대해 청취하고 수업 종료 후에는 성과공유회를 열어 참여자들의 자긍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성과공유회는 9월 경 계획 중으로 대학(원)별 성과 발표, 성과물 전시·관람, 수료증 전달 및 우수 참여자 상장 수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성과물을 온·오프라인 홍보, 정책자료, 심포지엄 연계 전시 등 다양하게 활용해 모아타운·모아주택에 대한 시민 관심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올해 모아주택·모아타운 정책 발전에 대한 분야별 의견 수렴 및 토론을 위해 시민·전문가·관계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포럼 및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으로, 더욱 의미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 성과공유회와 연계하여 개최할 계획이다.

김승원 서울시 주택공급기획관은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에 대한 관심만큼 '대학협력 수업연계 프로젝트' 첫 공모에도 많은 대학(원)이 관심과 호응을 보내주셨다"며 "모아타운과 관련한 학생 참여 프로젝트를 지속 기획해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과 정비사업 전문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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