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김일중 의원(국민의힘, 이천1)은 지난 30일 실시된 2023년도 경기도 본예산안에 대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조사료 폭등 등 문제로 축산농가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전하며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일중 경기도의원, 축산농가 경영 부담 해소 지원대책 촉구.
김일중 경기도의원, 축산농가 경영 부담 해소 지원대책 촉구.

질의에서 김일중 의원은 “농림축산식품부의 농림사업정보시스템(AGRIX)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축산농가 폐업 수는 2019년 37곳, 2020년 15곳, 2021년 5곳으로 해마다 적잖이 발생하고 있다”며, “하지만 도 축산산림국은 해당 농가의 위치와 폐업 사유 등 일반적인 현황조차도 전혀 파악하지 못해 축산종사자에 대한 지원과 돼지열병,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을 예방하고 대응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지 심히 의문”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축산농가의 폐업 원인 중 하나로 김일중 의원은 사료 가격의 폭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 증가를 지적했다.

김일중 의원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과 더불어 미국 등 주요 조사료(건초) 주산국의 기상 악화로 인한 물류대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위협 등으로 조사료 가격이 전년 대비 40% 이상 상승하며 수급 악화가 극심하다”며, “추수 후 조사료를 만들기 위한 곤포 사일리지 장비도 부족하여 볏짚 수거에도 어려움이 커서 ‘배합사료는 돈이 있으면 구할 수 있지만 조사료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축산농가의 극심한 어려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일중 의원은 “경기도는 이러한 축산농가의 현황과 어려움을 경청하고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을 절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하여 폐업을 줄이는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아울러 논 이용 사료 작물 재배 지원 확대로 경축순환농업의 활성화 지원을 통한 활로 모색 또한 필요하다”고 축산농가 지원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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