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전비, 10월 31일 화학전 대비 F-5 항공기 제독훈련 실시
정밀 제독훈련을 통한 작전 요원 임무 수행 절차 숙달

[경기eTV뉴스] 공군 제10전투비행단(이하 ‘10전비’)은 10월 31일 기지 내 활주로에서 전시 화학전 상황을 대비한 F-5 항공기 제독훈련을 실시했다.

10전비 제독 요원들이 K-10 제독차를 활용해 F-5 항공기를 제독하고 있다. [사진=이창근 하사]
10전비 제독 요원들이 K-10 제독차를 활용해 F-5 항공기를 제독하고 있다. [사진=이창근 하사]

항공기 제독훈련은 화학물질에 의해 오염된 상황을 가정하여 신속하게 조종사를 구출하고, 오염된 항공기를 제독함으로써 유사시 항공전력의 생존성과 임무 지속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필수적인 훈련이다.

보통 항공기 제독은 긴급제독과 정밀제독으로 나뉘는데 신속히 항공기를 제독하여 재출동 준비를 하는 긴급제독훈련과 달리 이번 훈련은 ‘정밀제독훈련’으로 조종사를 구출한 후 모든 오염물질을 완벽히 제거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은 F-5 항공기 2대가 화학물질로 오염돼 기지로 긴급 귀환하는 상황을 가정하여 시작됐고, 항공기의 오염상황이 전파되는 즉시 항공기정비중대 제독조, 화생방지원대 제독반 요원들과 구급요원들이 주기장으로 출동해 화학물질 오염 여부를 확인했다.

10전비 제독 요원들이 K-10 제독차를 활용해 F-5 항공기를 제독하고 있다. [사진=이창근 하사]
10전비 제독 요원들이 K-10 제독차를 활용해 F-5 항공기를 제독하고 있다. [사진=이창근 하사]

작전 요원들은 먼저 캐노피를 제독한 후 개방해 조종사를 구출했고, 현장지휘관에 지시에 따라 재난통제선을 설치하고 K-10 제독차를 활용해 항공기 정밀제독을 실시했으며, 제독이 완료된 이후 항공기에 남아있는 오염 여부를 확인하며 훈련을 성공리 마무리했다.

훈련에 참여한 제201정비중대장 양준석 대위는 “항공기 제독훈련은 유사시 화학전 상황에서 조종사를 보호하고 항공기를 지키는 필수적인 훈련이다”며, “앞으로도 임무 숙달을 위한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하여 최상의 항공작전 여건을 조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10전비는 지난달 27일 야간 화학경보체계 운용과 정밀제독소 설치 훈련 등 야간 화생방 방어훈련을 통해 유사시 화학전 상황에서 기지 생존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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