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사내 벤처 출범ⵈ국내 최초 디지털 다중 잠금 장치 고안

[경기eTV뉴스]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의 사내벤처팀이 국내 최초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고안했다.

‘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창업아이템으로 제안한 서부발전 제4기 사내벤처팀의 이기철 차장(왼쪽)과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 [사진=서부발전]
‘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창업아이템으로 제안한 서부발전 제4기 사내벤처팀의 이기철 차장(왼쪽)과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 [사진=서부발전]

서부발전은 29일(월) 충남 태안 본사에서 ‘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혁신 아이디어로 제안한 ‘디펜시스(가제)’를 제4기 사내벤처로 선정하고, 협약식 및 출범식을 열었다.

디펜시스가 제안한 창업아이템은 일반 산업현장에서 두루 사용하는 다중잠금장치를 IoT기술을 적용해 디지털화한 것이다. ‘난수 암호를 이용한 다중잠금장치’로, 국내(특허 제10-2281798호)는 물론 미국에서도 특허권을 획득한 상태다.

일반적으로 전기시설물 등을 정비·청소·수리하기 위해선 운전을 정지하고, 잠금장치와 표지판 등을 설치하는 게 현장의 안전표준절차다. 작업 중 다른 이용자가 시설물을 운전하는 것을 제한해 사고를 막기 위해서다. 이를 ‘LOTO(Lock-Out, Tag-Out)’ 작업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시설물이 많을수록 잠금장치의 수도 증가하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뒤따른다. 때로는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LOTO 절차가 무시되면서 안명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게 디지털화된 다중잠금장치다. 서부발전 사내 벤처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QR코드를 활용해 작업별로 고유한 잠금 비밀번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기존 열쇠 방식의 ILS(Isolation Locking System) 다중잠금장치의 운영상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 더욱이 디지털 비밀번호와 태그로 ‘LOTO’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서부발전은 향후 시제품 설계와 제작, 시스템 상용화모델 개발을 위해 사내 벤처팀에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기술개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다양한 현장에서 다중잠금장치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템이 사업화에 성공한다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기 사내벤처 ‘셀바이오’에 이어 2기 ‘21미터’가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어 ‘디펜시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벤처창업 활성화를 통해 민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자 2018년 벤처창업지원센터를 열고, 지금까지 총 5개의 사내 벤처팀을 육성·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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