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최근 심장질환에 의한 사망의 증가가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통계에 다르면 최근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심장질환에 의한 것이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5~10년 후에는 사망원인 중 1위가 될 것으로 예상 합니다.

그 증거는 20년 전인 1980년대에는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인구 10만 명당 2~3명이었는데 최근에는 10만 명당 27~28명으로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질환에 대한 예방교육 및 진단 치료 등의 관리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Q:심장질환 특히 관상동맥 질환의 원인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원인은 “죽상동맥경화증” 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데 이는 수도관이 녹슬어 수도관이 좁아지는 것과 동일하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즉 혈관 벽에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생겨 콜레스테롤과 백혈구 등이 엉켜 죽상반이 형성되고 이것이 형성된 동맥은 딱딱해 지는데 이를 “죽상동맥경화증”이라고 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죽상반이 터지고 혈전이 엉겨 붙어 혈관이 막히세 되어 증세가 나타나게 되는데 혈관이 부분적으로 막히면 “불안정성협심증”이라하며 완전히 막히면“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Q:관상동맥 질환의 증세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이런 증세가 나타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허혈성 심장질환인 관상동맥 질환에 의한 증세는 흉통이 대표적인 증세이며 심할 수도 있지만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양상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쥐어짜듯이 압박감이 있으며 고춧가루를 뿌린 듯하거나, 칼로 베는 것 같다는 등 다양합니다.

주로 좌측 가슴에서 시작하여 어깨, 팔, 등쪽 으로 퍼지는 특징을 나타내며 보통 1분에서 수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흉통이 훨씬 심하고 보통 30분 이상 장시간 지속되면 급성 심근경색증을 의심하여야 하고 이와 같은 증세가 나타나면 시간을 다투는 응급상황임을 지체하지 말고 심장혈관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전문병원 응급실로 가셔야 위험한 상황을 피할 수 있겠습니다.

“불안정성협심증” 및 “심근경색증”을 모두 포함하여 의학적으로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 이란 용어로 표현하는데 이는 울혈성심부전과 더불어 입원이 꼭 필요한 질환입니다.

Q:관상동맥질환 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우성 흉통환자는 관상동맥질환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를 확실하게 하는 검사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심전도, 혈액검사, 운동부하심전도, 핵의학검사, 심초음파검사 등을 통하여 진단하게 되며 더 정밀한 검사로는 관상동맥컴퓨터촬영, 관상동맥조영술 및 관상동맥내 초음파검사등이 있어서 정확한 병변의 위치와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흉통의 원인이 관상동맥질환임이 밝혀지면 심장의 기능과 관상동맥이 좁아진 정도에 따라서 이에 대한 치료를 시작합니다. 가벼운 협심증이면 통원치료도 가능하나 증상이 심한 “불안정성협심증”이거나“급성심근경색증”은 가능한 빨리 입원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치료방법에는

1) 약물요법 및 혈전용해요법
2) 관상동맥 풍선 확장술 및 스텐트시술
3) 관상동맥 우회수술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관상동맥내 초음파 검사기기를 이용하여 정확한 병변의 위치에 약물코팅된 스텐트를 사용함으로써 재발, 재협착이 현저히 감소되었으며 수술적치료면에서도 심장을 정지시키지 않고 심장박동상태에서 혈관병변을 찾아내어 수술하는 “심장박동하 관상동맥우회수술”을 개발함으로써 환자의 빠른 회복과 좋은 수술 결과를 나타냅니다.

Q:끝으로 설명해 주신 것같이 위험한 심장질환(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하지 않게 하려면 어떤 것을 조심하여야 할까요?

많은 연구결과 흡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과 운동부족, 스트레스 기타 가족력, 개인성격등의 위험인자들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위험인장에 노출된 사람은 2~3배의 높은 발생가능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위험인자를 조절 하는 것은 정상인에게도 중요하지만 특히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더욱 중요합니다. 일단 관상동맥질환이 발병하여도 위험인자를 적극적으로 조절하면 질환이 계속 진행되는 것과 심장기능이 약해지는 것은 억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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