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1000여명, 9~10일 이틀간 동작구 등 침수 피해가구 복구 지원
재난대응을 위해 지난 7월 발족한 바로봉사단, 서울 내 침수 피해지역 복구활동 앞장

[경기eTV뉴스]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서울 곳곳에서 하천 범람, 도로 및 가옥 침수, 지반침하, 정전 등 사고가 잇따랐다. 이러한 침수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시민들의 자원봉사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토사가 묻은 침수가구 집기류를 밖으로 꺼내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토사가 묻은 침수가구 집기류를 밖으로 꺼내고 있다.

이틀간 500mm 가까이 비가 쏟아진 동작구를 비롯해, 폭우가 집중된 서초구, 금천구, 강남구, 관악구 등에서는 저지대 가구 및 상가 침수로 인한 피해가 크다.

동작구, 강남구, 관악구 등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피해 가구 복구를 위해 바로봉사단 및 자원봉사자 1000여명은 9일(화)부터 긴급하게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집 안에 찬 물과 토사 제거, 가구 및 물건 정리, 하수도 정비, 환경정비, 구호물품 배부 등을 진행했다. 침수 가구가 많은 동작구(576명 *9~10일 누적)를 중심으로 관악구, 강남구, 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 서초구, 강동구 등에서 복구활동에 나섰다.

자원봉사자 및 공무원, 군인 등이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나, 대다수의 피해가구가 어르신이나 1인 가구가 많아 신속한 현장 정리 및 피해복구를 위해 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또한, 토사제거, 가구정리, 환경정비 등의 정리작업이 마무리 된 후에는 전문기술 지원(누전상황 점검, 도배, 집안정리 등), 이재민 생활지원, 피해주민 일상회복 지원 등의 영역에도 자원봉사가 필요하여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침수피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은 ‘1365 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을 통해 자치구별 모집 공고를 통해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자원봉사 모집 안내가 게시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각 자치구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동작구, 관악구, 강남구, 영등포구, 송파구, 구로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신청하거나 자원봉사센터에 전화로 문의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단체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단체·기관·기업의 경우, 각 자원봉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그 외 자치구에서도 해당 지역 및 타 자치구 활동 지원을 위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여 자원봉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재난대응 전문 봉사단인 바로봉사단은 이번 수해피해 상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로봉사단은 재난·재해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57개 협력기관이 협력하는 봉사단이다.

바로봉사단은 재난 전문가, 다양한 재난 자원봉사 경험을 쌓아온 활동단체, 보건의료·전기·정리 등 기술을 보유한 전문단체 등 다양한 역량을 갖고 있어, 현장 복구에 필요한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많은 이웃이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더 많은 시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수해복구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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