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 초청에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돼?
연락 못 받은 기자들은 무시당하는 건가?

[경기eTV뉴스] 경기도 이천시(시장 김경희)가 지난 26일 오후 기자들과 함께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가 부적절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이천시청.
이천시청.

이날은 김 시장이 취임하면서 첫 기자들과 함께하는 저녁 자리로 이천시를 출입하는 일간지와 포털에 노출되는 인터넷 신문 그리고 지역지 기자들을 초청했지만 이에 못 미치는 기자들이 참석했다는 것.

문제는 이천시 홍보팀에서 초청하지 말아야 하는 몇몇 기자들이 참석하면서 불거졌고 이에 또 다른 기자들이 참석여부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특히 400여명의 이천시 출입기자들 중에서 유독 60여명에게 만 연락을 취해 정담회 성격으로 모임을 가졌다는 것에 대해서 기자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천시는 이에 대해서 약 400여명의 출입 기자가 있는 상황에서 60여명을 선별해 '이천시장과의 언론인 정담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천시청에서 설명하는 정담회 참석 기자들을 보면 포털에 노출되지도 않는 인터넷 기자들도 있는가 하면 초청되지 않은 기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이천시 관계자는 "출입기자 전부를 초청하는 것은 불가능해 일부만 초청하는 과정에서 초청되지 않은 기자도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참석한 A기자는 이천시 기자 정담회에 대해서 "첫 김 시장과의 정담회를 하는 자리에 일부 초청 대상이 아닌 기자들을 참석시킨 것에 대해서 불쾌하며 더구나 조건에 불합리한 기자까지 참석시킨 것은 이천시가 기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꼬집었다.

이천시 홍보과에서 초청을 받지 못한 B기자는 "이천시가 기자들을 철저하게 편 가르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이번 뿐 아니라 지난 정권에서도 일부 기자들에게 만 연락을 취해 취재 권한을 주는 등 형편성에 어긋나는 행동을 계속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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