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플랜트(주), 아주대 봉사동아리 PTPI, 우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약 체결

[경기eTV뉴스] 수원시 우만2동에서 자녀, 손자와 함께 사는 김모(72)씨는 얼마 전 손자와 이야기를 하다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손자는 “정부가 노인들에게 너무 많은 복지혜택을 주고 있다”며 “노인 복지에 드는 비용을 3포 세대(연애·결혼·출산 포기)인 젊은 층이 부담하는 건 부당하다”고 푸념을 늘어놓았다.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약기관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대 갈등이 사회 문제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팔달구 우만2동이 사회적기업, 대학 봉사동아리와 협력해 노인 세대와 젊은 세대가 공감하며 화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만2동(동장 이종득)은 지난 4월 29일, 동행정복지센터에서 메모리플랜트(주)(대표 박소진), 아주대학교 봉사동아리 PTPI(회장 김민태), 우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김진인)와 협약을 체결하고, ‘우만2동 생애 기억 콘텐츠 제작 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만2동 생애 기억 콘텐츠 제작 사업은 청년이 어르신을 인터뷰해 어르신의 생애를 듣고, 인터뷰 내용을 웹콘텐츠로 제작하는 것이다.

메모리플랜트(주)는 웹콘텐츠 제작 컨설팅과 청년서포터즈 교육을 하고, 아주대봉사동아리(PTPI)는 청년서포터즈 모집·어르신 인터뷰·데이터분석·웹콘텐츠 제작을 담당한다.

우만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사업에 참여할 어르신을 선정하고, 사업 비용 집행심의를 한다. 우만2동은 어르신을 모집하고, 다양한 정책을 제안해 마을 변화를 이끈다.

우만2동은 5월 13일까지 생애 기억 콘텐츠 제작사업에 참여할 어르신 20여명을 모집한다.

대상은 수원시 팔달구 우만2동에서 30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만 65세(1957년 5월 31일 이전 출생자) 이상 어르신이다. 동일 주소에 3대가 함께 거주하는 세대, 마을발전에 활용할 만한 인생 스토리가 있고, 관련 자료를 공유할 수 있는 어르신이 우선순위다.

심의 후 대상을 선정해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개별 생애사 웹콘텐츠 자료를 증정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할 때 초청한다.

아주대학교 봉사동아리(PTPI) 청년들이 진행하는 인터뷰를 바탕으로 올해 8월까지 제작될 ‘웹 자서전’은 2023년도 우만2동 마을복지계획을 수립할 때 활용할 예정이다.

이종득 우만2동장은 “생애 기억 콘텐츠 제작사업이 어르신들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남은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 세대가 노년층의 삶을 이해하고,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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