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경기도의회 김경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이영주 의원(무소속), 황수영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프로야구 레전드 임호균 을지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를 비롯한 야구계 인사들이 ‘독립야구발전위원회 TF팀’을 구성해 독립야구의 질적인 성장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3년 넘게 계속된 ‘독립야구 발전을 위한 정책모임’은 10월 5일 경기도의회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TF팀을 공식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

TF팀은 한국독립야구위원회를 설립하고 사무국 운영을 통해 독립야구리그와 선수 지원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TF팀은 KBO 10개 구단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재 경기도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독립야구리그의 수준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지자체나 기업의 후원 모델을 도입해 독립야구단의 지역연고제를 정착시키고 주민 참여형 스포츠 문화가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이날 TF팀 회의를 주재한 이영주 의원은 “2003년 실업야구팀이 모두 해체되고 프로야구 1군 리그가 야구를 대표하게 됨에 따라 야구의 다양성이 사라진 상황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지명 받지 못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해왔던 야구를 포기해야 한다. 독립야구계를 제대로 만들어서 야구를 계속하고자 하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계속 만들어줘야 한다. 독립야구발전 TF팀이 이 과제를 포기하지 않고 풀어나가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야구발전 TF팀의 산파 역할을 한 임호균 교수는 “독립야구위원회가 창설되면 야구뿐만 아니라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군을 개발하고 이에 필요한 재교육을 통해 독립야구단 소속 선수들이 자기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야구선배로서 끝까지 노력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독립야구발전 TF팀에는 김경희, 이영주, 황수영, 김봉균 의원 등 4명의 도의원과 임호균 교수, 이택근 전 키움히어로즈 선수, 유재호 이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장,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장동철 프로야구선수협의회 사무총장 등 전체 9명으로 구성하고 앞으로 두 달간에 걸쳐 독립야구발전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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