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재사용 의류·투명 페트병 접수 보상제 등 ESG행정 지속 확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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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재사용 의류·투명 페트병 접수 보상제 등 ESG행정 지속 확대 중
  • 권오규 기자
  • 승인 202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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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eTV뉴스] 남양주시는 ‘환경혁신’을 핵심 가치로 해 지난해 9월부터 ‘더 늦기 전에’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아이스팩 재활용 등 대대적인 환경 행정을 추진해왔다. 조 시장은 아이스팩 재사용 규격화 등을 환경부에 제안하기도 했으며, 남양주의 선도적 행정은 아이스팩 문제에 대한 전국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아이스팩 운반 차량을 직접 운전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캠페인 확산과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아이스팩을 모아오면 수량에 따라 쓰레기 종량제봉투 및 지역화폐로 교환해 주는 보상제 방식을 도입했다. 9월 말 기준 남양주시민 8만5250명이 참여해 1469t의 아이스팩을 수거했다. 이는 남양주시 연간 사용량 추산치인 2084t의 약 70%에 이르는 양이다. 또한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141개 업체에 223t의 재사용 공급을 했다.

시는 지난 6월 ‘출발! 남양주 ESG 행정’ 선포식을 기점으로 현재는 ‘남양주 그린(Green)으로 달린다’라는 슬로건으로 전방위 영역에서 ESG행정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의 아이스팩 제조업체인 ㈜삼송과 손을 잡고 아이스팩을 전량 재생산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업체명이나 광고 등이 인쇄돼 있어 단순 세척만으로는 재사용이 어렵던 수거 아이스팩을 재포장함으로써 누구든지 다시 쓰기 좋게 한 것이다.

앞서 1년 전부터 조광한 남양주시장과 시 관계자는 시민들과 함께 효율적인 아이스팩 처리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 결국 지난 6월 ㈜삼송과 협약을 체결해 2개월여 만에 아이스팩 재생산 자동화 설비를 구축하게 됐다.

폐아이스팩은 수거·집하와 투입과정을 거쳐 외부 오염물 등을 깨끗이 세척한 다음, 추출작업을 통해 충전재와 포장재인 폐합성수지를 각각 회수하게 된다. 이후 뽑아낸 충전재를 섞는 교반공정을 거쳐 새로운 포장지에 담아 출하하게 된다. 거의 모든 과정이 자동화로 진행되는 효율적인 공정 구축으로 인건비도 줄일 수 있다.

아이스팩 처리공정.

조 시장은 “1년 만에 완벽에 가까운 아이스팩 처리 방법을 찾게 됐다. 관-산 협력을 통해 개발한 자동화 생산 기술을 시범 운영해 본 후 전국으로 확대해 대한민국 표준 모델로 만든다면 환경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기술 개발은 ESG 행정에 새로운 발자취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시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설비 가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31t의 아이스팩을 재생산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는 국내 최초로 재생산 설비를 개발했다는 의미도 있으나, 그보다는 새로운 아이스팩을 만들기 위해 추가 자원과 비용을 투입하는 것을 대체해 기존에 생산돼 있던 것을 활용한다는 점에 서 더 큰 의미가 있다.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방지하고 더불어 사회적 비용까지도 절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설비 투자 비용은 전액 업체에서 자체 부담했으며, 시는 향후 설비 운영비용과 인건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아이스팩 충전재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소각해도 타지 않고 물에 녹지도 않는데다가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 매립하면 분해에 500년이나 걸려 마땅한 처리방안이 없다.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식품의 온라인 쇼핑과 배달이 크게 증가해 그 사용량이 급증하는 상황으로, 앞으로도 계속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것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우리 시가 선도하고 있는 ESG행정은 시민이 공감하고 주도하는 것이어야 하며, 개인·기업·지자체·정부 모두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는 자세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한 최근에는 ‘환경을 함께(Together for our environment)’라는 슬로건으로 적극적인 시민 참여를 더욱 강조하고 있다.

주부에코폴리스 지구대원 위촉식에서 소통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주부에코폴리스 지구대원 위촉식에서 소통하고 있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시는 3월부터 시민 환경 전문가 겸 전도사인 에코해설사 운영에 나섰다. 지난달 초 31명이 2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하면서 현재 총 39명의 에코해설사를 양성했다. 이들은 시가 조성한 에코피아라운지에서 시민 환경 교육과 체험을 진행한다. 또한 환경 관련 정보 공유와 환경 보호 활동 등 시민주도 환경의식 개선에 계속 앞장설 예정이다.

지난 6월 말 활동을 시작한 주부에코폴리스는 8월 말 운영단 출범을 시작으로 권역별 지구대원을 위촉해 현재 300여명(3개 분과, 13개 지구대)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정화 활동과 더불어 그린마켓 운영, 무단투기지역 신고 등의 활동으로 시의 ESG행정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8월부터는 재사용의류 접수 보상제(재사용의류 분리배출사업)도 시작했다. 의류 분리배출과 더불어 나눔 문화까지 확산한다는 방침으로, 이를 위해 앞서 인도나 도로변에 무단으로 설치돼 도시 미관을 해치고 쓰레기 무단 투기의 장이 되는 불법 의류 수거함 일제 정비를 추진해 총 859개를 철거했다.

대상 품목은 옷, 가방, 모자, 신발로 세탁 후 바로 재사용 가능한 것들이 해당되며, 의류품 3㎏당 종량제봉투(10ℓ) 1매를 보상으로 지급한다. 또 각 읍면동사무소에 시민 누구나 의류품을 나누는 ‘두 번째 옷장(의류 재사용 및 나눔 공간)’을 마련해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의류를 가져갈 수 있게 했다.

10월부터는 고품질 의류용 섬유 등으로 재활용되는 투명 페트병도 접수 보상제도 시행한다. 라벨 등을 제거한 깨끗한 투명페트병을 읍면동사무소로 가져오면 1㎏당 600원 상당의 지역화폐 또는 종량제 봉투를 지급한다. 또한 이와 더불어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방법도 홍보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버려지는 연간 30만t의 페트병 중 재활용하는 투명 페트병은 10%에 불과하며, 국민 1인당 연간 약 96개(500㎖ 기준), 11.5㎏의 페트병을 소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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