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정 작가 “어린 시절 땅따먹기 놀이 상상력 원천…욕망 지나치면 사회적 폐해”

[경기eTV뉴스] 양주시의회(의장 정덕영)는 29일 의정갤러리에서 인간 내면의 근원적 욕망을 탐구하는 ‘홍순정 개인전’을 개최했다.

홍순정 작가와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이 작가 개인전을 둘러본 뒤 의정갤러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순정 작가와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이 작가 개인전을 둘러본 뒤 의정갤러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전시로 6번째 개인전을 여는 홍순정 작가는 어린 시절 추억의 놀이였던 땅따먹기 놀이를 통해 소유욕과 승부욕 등 인간의 보편적인 욕망을 작품에 그려냈다.

그는 회화에서 기본이 되는 점, 선, 면 중 가장 작은 단위인 점을 통해 자유롭고 반복적이며 때론 투박하게 인간의 본질적인 욕망 속으로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의 자유롭고 반복적인 작품 세계는 그가 이번 개인전에 출품한 모든 작품의 제목에서 절정을 이룬다.

출품한 작품은 ‘근원적 욕망-땅따먹기1’부터 ‘근원적 욕망-땅따먹기12’까지 있지만 마치 우주를 떠도는 것처럼 제목과는 무관하게 작품을 배열한 것이 전시회의 특징이다.

‘근원적 욕망-땅따먹기’ 12점은 숫자를 달리하며 유사한 듯 새롭고 강렬하게 관객 속으로 침투한다.

홍순정 작가는 “추억의 놀이 땅따먹기는 상상력의 원천이 됐다”며 “인간은 누구나 무엇인가 소유하고 싶은 욕망이 있고 이 본능적인 욕망이 더 나은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지나친 욕망은 사회적 폐해를 빚어낸다”고 밝혔다.

정덕영 의장은 “이번 홍순전 개인전은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전시회”라며 “작품들은 전진하려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과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함께 들춰냈다”고 말했다.

올해 의정갤러리 4번째 전시회인 ‘홍순정 개인전’은 10월 27일까지 열리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의정갤러리는 양주시의회 청사 1층 로비에 마련된 문화·예술작품 전시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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