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왕숙지구’ 확정으로 자족도시 도약의 기틀 마련
GTX-B 및 4,8,9호선 등 촘촘한 도시철도망 구축 가시화
땡큐버스 도입해 버스교통 체질 개선과 시민 만족 이끌어

[경기eTV뉴스] 남양주시는 수도권 지자체 중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도시다.

인구만 상승세만 놓고 봐도 불과 10여년 사이에 15만여명이 증가해 현재는 73만명에 육박하는 큰 도시가 됐다. 지속적인 인구유입으로 이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취임 후 시는 ‘수도권 동북부 거점 도시’라는 비전 아래 ‘2030 경제중심 자족도시 기반 완성’, ‘2050 대한민국 No.1 도시 달성’의 정책 목표를 실현키 위해 교통 분야 혁신에 특히 매진했고, 실질적인 다수의 성과들로 성장세에 큰 힘을 보탰다.

특히 3기 신도시 유치, GTX-B 중심 도시철도망 기반 구축, 땡큐버스 도입 등은 남양주 30년 미래를 튼튼히 설계하는 데 밑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왕숙지구 메인조감도.
왕숙지구 메인조감도.

▶ 왕숙신도시와 철도 중심 교통혁신으로 경제·문화 자족도시 성큼

2018년 12월 남양주시는 선제적 교통대책과 산업·경제 등 자족기능이 확보된 3기 신도시를 남양주 왕숙에 유치했고, 이후 광역급행철도 GTX-B 노선까지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수시로 국회와 정부 각 부처를 찾아다니며 끈질기게 요구하고 설득한 조 시장의 노력이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남양주는 다핵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수도권 동북부 거점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원동력을 얻었다.

우선,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왕숙지구는 총 면적 1134만㎡, 6만6000세대가 공급되며 2028년까지 경제·문화 중심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왕숙지구는 2개 지구로 추진하기로 해 시는 지구별 특성화(1지구-경제, 2지구-문화‧예술)를 통해 시너지효과를 유발한다는 방침이다.

진접-별내와 맞닿는 1지구(8.89㎢, 5만3300세대, 13만3000명)는 GTX-B, 지하철 9호선 역세권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다산-양정과 맞닿는 2지구(2.45㎢, 1만2700세대, 3만1750명)는 경의중앙선, 9호선 신설역사 주변으로 문화예술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공연장, 문화예술 마을, 청년 예술촌 등을 조성해 전시, 공연, 창작, 창업교육 등의 기능이 상호 연결-융합되는 문화예술 중심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또한 왕숙 2지구와 인접한 양정역세권(2.063㎢, 1만3890세대 3만1868명)은 2027년까지 4차 산업 관련 직주 근접 복합·자족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GTX-B 노선의 확정은 교통혁신의 기폭제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게 한다. 2019년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올해 말까지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수립 후 고시될 예정으로,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남양주 마석에서 청량리까지 17분, 서울역까지 21분대 진입이 가능하며, 기본계획 수립 중인 GTX-C노선 환승을 통해 서울 삼성역까지 25분대로 이동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서울 도심 접근이 획기적으로 좋아져 남양주의 지리적 잠재력이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이밖에도 시가 요구한 9호선 남양주 연장과 별내선(8호선)과 진접선(4호선) 단절구간 연결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특히, 서울(강일)~하남(미사)~남양주(왕숙)를 연결하는 9호선 연장은 왕숙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이다. 완공 시 신도시 교통수요의 효율적 처리를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접근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8호선은 빠르면 2022년 말을 목표로 현재 암사(강동구)에서 한강을 지하로 통과해 별내역까지 연장하는 총 12.9㎞(서울구간 3.72㎞ / 경기도 구간 9.19㎞)의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개통 시 별내에서 잠실까지 기존 이동시간보다 17분 가량 단축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4호선은 내년 3월 개통을 목표로 당고개(노원구)에서 별내와 오남을 거쳐 진접까지 연장(14.9㎞)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4-8호선 단절구간이 연결되면 환승이 가능해져 교통 편의성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 철도망과 함께 광역 BRT(간선급행버스체계), 땡큐버스 등 버스 노선망은 교통 허브 도시 도약에 큰 힘

특례추진단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특례추진단 정책세미나에서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조광한 남양주시장.

2019년 12월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한번 환승으로 시 어디나 갈 수 있는 남양주형 준공영제 땡큐버스를 도입했다. 지역 내부 권역 간 연계를 핵심으로 해 다핵도시 남양주의 고질적 교통 불편 문제를 해결하는 적절한 처방이다.

2020년 기준 누적 이용자 수는 약 743만5000명으로 처음 운행을 시작한 2020년 1월에 비해 이용자 수가 87배 증가한 수치이며, 전 노선이 운행하게 된 시점인 6월부터 12월까지 이용자수는 현재 남양주 인구보다 많은 83만명에 이른다.

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2020년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 경진대회’에서 종합부문 대상과 우수교통정책 평가부문 최우수 정책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을 받기도 했다.

현재 5개 권역 총 92대, 9개 시내․마을버스(트롤리버스 포함) 노선을 운영 중이며, 향후 촘촘한 철도교통망과의 연계까지 마무리 되면 더욱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약 3년 전에 비해 18개 버스 노선 가량 증가해 현재 버스 128개 노선(광역27, 일반 77, 마을 24)이 운영 되고 있어, 버스 이용 환경이 많이 개선됐으며, 인구 100만 대중교통 수요를 반영하기 위한 기반시설인 버스 공영차고지와 복합환승센터 건립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광역 BRT(청량리~평내호평역 / 수석IC~강변역)도 수도권 광역교통시설 신규사업으로 포함돼, 향후 이동시간 단축에 획기적인 변화가 전망된다.

특히 강변북로 남양주 수석IC에서 서울 강변역 구간에는 BTX(고속간선급행버스)를 도입하는데, 고속간선도로에 이동이 가능한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출퇴근 시간마다 방향을 바꿔가며 버스전용차로로 정하는 방식이다. 만약 출퇴근시간대 한쪽 방향 진출이 어려우면 중앙분리대를 움직이는 특수차량이 반대편 1개 차로를 해당 방향 전용차로로 만드는 것이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땡큐버스 노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땡큐버스 노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특례추진단 출범 시켜 ‘인구 100만 특례시’준비 체계 구축

남양주시는 지난 5월초 도시 규모에 걸맞은 자치 권한을 확보하고 2030년 인구 100만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남양주시 특례 추진단’도 출범 시켰다.

이를 통해 도시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특례 발굴, 정책 제언, 시민여론 수렴 등의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광한 시장은 “남양주는 왕숙신도시 등 대규모 도시 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그에 맞는 행정조직과 자치 권한의 확대는 물론 일자리 및 원활한 교통망 확충을 위한 적절한 특례가 절실하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생긴 만큼 추진단을 통해 우리 시가 해야 할 일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2020년 12월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부 개정돼 인구 100만 이상 4개 도시(수원시, 용인시, 고양시, 창원시)가 2022년 1월 특례시로 지정될 예정이다. 남양주시에도 특례시로 향하는 길이 열리게 됐다.

왕숙 및 양정역세권 위치 및 철도 노선 계획.
왕숙 및 양정역세권 위치 및 철도 노선 계획.

▶ 수도권 동북부 거점 도시 가시화

조 시장은 “남양주에 가장 절실한 발전 동력인 왕숙신도시 조성과 교통혁신이 본궤도에 오르고 특례시 지정까지 이뤄진다면, 10여년 후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남양주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고 시민들은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확신했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지만 남양주시의‘수도권 동북부 거점 도시 남양주’라는 비전이 그저 ‘이상(理想)’에 그치지 않고 100만 인구 달성과 함께 실현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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