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인천 부평구의회는 2일, 제243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정고만 의원(더불어민주당, 부평2·5·6, 부개1, 일신) 외 17명의 소속의원이 공동 발의한 ‘부천시 소재 군부대의 부평구 관내이전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부천시가 최근 부천시와 국방부 간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부천시 소재 군부대를 부평구 관내(일신동, 부개동)로 이전하려는 계획에 대해 부평구 의회 차원에서 적극적인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부평구민의 의견 반영 없이 일반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천시의 군부대 이전계획에 결사반대하며 재검토 할 것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대표발의자 정고만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오랜 시간 군부대 가까이에서 거주하며 항공대의 헬기 이착륙 소음, 사격 훈련 등으로 인한 피해 등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인내하며 살아왔고 국가안보라는 큰 뜻을 위해 버텼지만, 제3보급단에 이어 타 지역 군부대까지 이전하겠다는 소식에 분노하고 있다”며 “안보라는 명분 아래 더 이상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지 않도록 이전계획을 전면 재검토 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결의안의 주요내용은 ▲부천시는 부천시 소재 군부대의 부평구 관내 이전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 ▲부평구는 부천시의 군부대 건축허가 신청을 전면 거부 할 것 ▲국방부와 부천시는 공공갈등 예방과 조정해결 차원에서 본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여 해결책 마련에 적극 협조할 것 ▲더 이상 국가 안보라는 미명하에 부평구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일방적인 정책을 지양할 것 등이다.

부평구의회는 채택한 결의안을 집행부로 이송하고 국방부와 국회 등 관계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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