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사건’ 막는 학부모 성교육

[경기eTV뉴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3월 개학을 맞아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의 실천’ 주제로 학부모 맞춤형 성교육 동영상 자료를 개발·보급한다.

근래 N번방 사건, 온라인 그루밍 등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학생용 교육자료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보급됐다. 반면, 학부모의 디지털 성폭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자녀 양육에 도움 되는 교육자료가 부족하다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부응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학부모 맞춤형으로 동영상 자료를 제작·보급하게 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주제로 실시간 온라인 학부모 성교육을 총 68회 운영했다. 교육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아이에게 양육자를 신뢰하게 만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됐네요. 큰 도움이 됐습니다.”, “디지털 성폭력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므로 내 아이와 평소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적절히 거절할 수 있는 훈련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 소감을 밝히며 학부모 대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성폭력 예방 동영상 교육자료는 5분 내외의 영상 총 10편으로 6개의 소주제로 구성돼 있다.(▲텔레그램 N번방과 성교육 ▲‘부모에게 말한다’는 왜 협박이 됐을까? ▲디지털 성폭력의 특성 및 사회문화적 구조 ▲사례와 개입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대화)

‘디지털 성폭력 예방을 위한 학부모의 실천’ 동영상은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돼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첫 번째 영상부터 차례대로 학습하는 것이 주제를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원하는 경우 관심 있는 소주제를 선택하여 학습하는 것도 무방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디지털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학부모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자녀들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어른으로서 일상을 함께 하는 것이다. 더 평등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시는 학부모님들을 응원하며, 서울시교육청도 학부모와 학생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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