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특화 연구·창업 중심 교육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경기eTV뉴스] 한국전력공사는(이하 ‘한전’)는 2022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국내최초의 에너지 특성화 공과대학인 한국에너지공대(조감도)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에너지 연구·창업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 경기북부본부(본부장 박상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의 시대를 맞아 국내외 에너지 업계가 탈탄소화·탈집중화·디지털화를 통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모색 중인 가운데, 선진국과의 에너지 분야 기술격차가 4.5년에 이르러 에너지 특화 교육·연구기관의 출범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한국에너지공대가 글로벌 기술격차를 좁히고 미래 에너지 신시장에 도전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유일무이의 에너지 특화 연구 중심대학을 목표로 하는 한국에너지공대는 美 칼텍, 올린공대 등 ‘작지만 강한 공과대학’을 모델로 해 2050년까지 글로벌 Top10의 공과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또한, 국가적으로는 한국에너지공대 설립과 운영에 대한 투자로 R&D 투자편익, 생산과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1만5000명 가량의 고용과 1조9000억원 수준의 소득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에너지 인공지능, 에너지 신소재, 수소에너지, 에너지 기후환경, 차세대 에너지 그리드 등 기술적으로 난이도와 산업 파급력이 높은 5개 분야를 연구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설립초기에는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에너지 빅(Big) 5’ 연구소를 구축하고 한전의 실증 설비를 연계할 계획이다. 대학 구성원의 아이디어와 연구성과가 상용화 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는 창업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에너지공대가 내년 3월 정상 출범하기 위해선 마지막 관문이 하나 남아있다. 작년 10월에 발의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것이다. 현재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계류중인 한국에너지공대 특별법은 학사운영 자율성 확보와 정부와 지자체 등의 재정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 설립특례 등 고등교육법의 예외적 적용을 담고 있다.

성공적인 공과대학 육성사례로 꼽히는 카이스트나,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도 이와 유사한 특별법 적용을 받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에너지공대의 차질 없는 출범을 위해선 법안 통과가 필수”라며“특별법의 조속한 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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