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강남구의회(의장 한용대)는 17일 제29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현대차 그룹 삼성동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 설계변경과 관련해 105층 원안 추진을 촉구하기 위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결의문 발표에는 한용대 의장을 비롯한 강남구의회 의원들이 동참했다. 구의회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수년간 주민들의 기대를 받으며 추진돼 온 대규모 개발사업의 갑작스러운 변경을 지적하며, “수백만명의 일자리와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원안대로 GBC 신축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용대 의장은 앞서 개회사에서 “현대차GBC 신축사업은 영동대로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의 핵심이자 우리 구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조성돼 도시경쟁력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이 될 사업이므로 반드시 원안대로 추진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강남구의회에서 발표한 ‘현대차GBC 신축사업 설계변경 반대 결의문’의 전문이다.

삼성동 현대차GBC 신축사업 설계변경 반대 결의문

강남구의회는 현대차그룹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신축사업 설계변경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한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지상 105층 타워 조성을 추진해 왔으나, 투자효과 저조와 비용절감 등의 이유로 높이를 낮추고 여러 개의 동으로 나누는 설계변경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GBC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으로서, 원안대로 추진되지 않는다면 당초 예상됐던 수많은 일자리 창출과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기대할 수 없다.

지난 6년간 각종 규제로 인한 어려움과 불편을 묵묵히 감내해 온 강남구민들을 외면하고, 현재까지 추진해 오던 초대형 사업을 사업시행자의 이익 중심으로 갑작스럽게 변경하려는 것은 강남구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인 바, 우리 강남구의회 의원들은 GBC 설계변경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강남구의회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경제발전을 위해 GBC 사업이 원안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강남구민과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 강남구청은 GBC 사업이 원안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현대차 그룹은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말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되길 촉구한다.

서울특별시 강남구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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