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김진수·이석주·성중기·김소양·이성배·여명) 일동, “임기 3개월 남은 권한대행이 3년 임기의 TBS 이사장 임명은 편파성 논란 TBS 개혁 기대에 찬물 끼얹는 월권행위”

[경기eTV뉴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6일 서울시 서정협 시장권한대행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난해 6월부터 궐위 상태였던 TBS 재단 이사장을 전격 임명에대해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코앞에 두고 임기 3개월짜리 권한대행이 임기 3년의 이사장 임명을 강행한 것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서울시장의 성폭행 논란과 사망에 의한 초유의 궐위 상황에서 ‘시정의 안정적 관리’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할 권한대행이 신임 시장의 몫인 재단 임원의 임명권까지 성급히 휘두르는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물었다.

더군다나 TBS는 최근에도 여당의 선거기호를 연상케 하는 “일(1)합시다” 캠페인을 벌여 사전선거운동이라는 비난을 받는 등 끊임없는 편파성 논란을 일으키며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을 져버렸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따라서 시민들은 이번에 새로운 시장이 선출되면 TBS가 교통방송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찾고, 쇄신의 기회를 가질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며, “이러한 시민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듯 지난해 6개월이나 공석으로 두었던 TBS 이사장직을 선거를 앞두고 부랴부랴 임명한 데 대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이 생기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지난해 7월에 개최된 TBS 재단 제7차 임시 이사회 의사록을 보면, 서울시는 당초 이사장 선임과 관련해 올해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를 고려해 보류하고자 했음이 드러난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재단 경영지원본부장은 “이사장 선임과 관련하여 서울시에서는 부시장 대행 체제에서 선임을 내년(’21년) 4월까지 미루는 것이 어떤가하는 의견을 주었다”고 이사회에 보고하였다고 밝혔다.

이어 “신임 시장을 선출한 후에 이사장을 선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했던 서울시가 당초 입장을 뒤엎고 권한대행 체제에서 임명을 강행한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거듭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시 조례나 TBS재단 정관 어디에도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에 대해 시장이 반드시 신속하게 임명해야한다는 강행규정이 없다. 그럼에도 서정협 권한대행은 무슨 의도에서 신임 시장이 행사해야할 임명 권한을 급하게 행사한 것인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이것은 명백한 직권남용이며 월권이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재 서울시 산하 기관 가운데에도 임원이 공석이지만 올해 보궐선거 이후의 신임 시장의 권한과 역할을 고려해 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 상당수 있다. 유독 TBS 재단만 무엇이 급해서 단 3개월을 기다리지 못하고 재단 이사장 선임을 강행한 것인가”라며, 서정협 권한대행은 이러한 무리수를 둔 직권남용에 대해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제대로 밝히고 사과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제라도 TBS 이사장 임명을 철회하고, TBS가 진정한 시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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