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만 시민의 눈높이로 고양시 문화예술 사업을 살피다!

[경기eTV뉴스] 올해 고양문화재단이 문화예술사업의 기획 및 평가에 시민들의 열린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출범한 ‘고양문화재단 시민모니터링단’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며 완료됐다.

1~2월 모집 및 선발을 거쳐 최종 구성된 35인의 시민모니터링단은 대부분 문화예술 전공자, 애호가, 경력단절 주부, 지역의 다양한 문화활동 적극 참여자 등이다. 이들은 고양문화재단의 각종 축제, 공모사업, 거리공연 등에 대해 모니터링 평가를 하고 각종 사업의 시민기획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지난 4월 25일 발대식 진행 및 위촉장 전달을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한 시민모니터링단은 코로나19로 모니터링 대상 문화예술 사업들이 대부분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예상보다 활동량은 적었다. 그러나 ‘2020 고양문화다리’ 공모 지원사업의 개별 프로젝트들이 비대면, 온라인 등으로 진행되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모니터링 평가를 무난하게 마무리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1개 프로젝트 평가에 2인 1조로 활동했으며, 평가 당일 프로젝트 사업 장소에 일찍 도착해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진행과정을 면밀히 살피는 등 108만 시민을 대표하는 관람객의 시선으로 평가를 진행했다.

‘고양문화재단 시민모니터링단’은 ‘고양문화재단 비전 2020-2022’의 12대 전략과제 가운데 ‘시민의 마음을 읽고 행복을 채워드린다’는 ‘이심전심(以心傳心)’ 항목의 실행과제인 ‘시민 커뮤니케이션 그룹 운영’의 일환으로 도입됐다. 지금까지 실시됐던 시민참여 과정에 비교하면, 올해처럼 공식화되고 체계적으로 운영해 사업 평가에 활용한 것은 거의 처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민모니터링단 요원들 또한 놀라울 정도의 적극성을 발휘해 교통이 불편한 외곽장소, 공휴일 황금시간대, 비대면 진행으로 인한 추운 야외공간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평가가 이뤄졌다. 모두 53건의 평가대상 프로젝트 중에 총 106건의 평가가 완료됐고, 그 결과를 취합해 해당사업의 전반적인 평가에 두루 활용할 계획이다.

‘2020 고양문화재단 시민모니터링단’에 참여한 지윤정씨(42세, 덕양구 거주)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호수예술축제 등 다양한 거리 행사가 많이 축소돼 아쉽지만, 그래도 어린이 인형극부터 향교의 제례행사까지 다양한 모니터링 기회가 주어져서 기뻤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서경선씨(58세, 덕양구 거주)는 “고양시의 크고 작은 행사들, 특히, 청년예술가들의 문화예술을 가까운 곳에서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관중 없이 진행되는 비대면 공연, 야외에서 진행되는 콘서트차량 무대, 실내 연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모니터링단 한분 한분이 제출한 평가기록지를 살펴보면서 ‘고양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눈높이가 타지역 보다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러한 자극을 원동력으로 2021년에도 고양문화재단이 더욱 분발해, 108만 고양시민들이 보다 만족할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지역예술단체의 발전을 견인할 평가 및 컨설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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