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eTV뉴스] 부평구(구청장 차준택) 십정2동 행정복지센터가 전국 최초로 무단투기 취약지역 해소를 위한 ‘클린 데스크(Clean desk)’ 시스템을 운영한다.

‘깨끗한 마을을 부탁해’ 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청소 취약지의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주민과 함께 마을환경 개선 자정노력을 펼치는 십정2동만의 2020년 역점 사업이다.

십정2동은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다가구주택 밀집지로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십정2동은 지역 내 고질적인 무단투기 문제 해결을 위해 주민이 주도해 근본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십정2동 클린 데스크(Clean Desk)는 책상과 의자, 배출방법 안내 푯말로 구성되며, 무단투기 지역의 바른 배출 방법 홍보에 이용된다.

운영은 무단투기 취약지역을 거점으로 인근 2~4개통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고, ‘사전 인근주민 대상 배출방법 홍보’ → ‘해당 취약지역 정비’ → ‘소독 등 방역’ → ‘클린 데스크 설치’ → ‘주민주도 배출방법 홍보 및 취약지역 유지 관리’ 순으로 실시된다.

십정2동은 지난 10일부터 가장 취약한 무단투기 지역 3곳을 선정해 시범 운영했으며, 그 결과 수년간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던 곳을 과태료 부과 없이 해소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들의 쓰레기 배출에 대한 관심과 문의가 증가하고, 종량제 봉투를 이용한 내 집 앞 배출이 정착되는 등 근본적인 해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데스크 2호 인근 거주자인 이복례 씨는 “자고 일어나면 산더미처럼 쌓이는 집 앞 쓰레기의 악취와 바퀴벌레, 쥐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며 “해결방법이 없다고 생각해 포기하며 지냈는데 거짓말처럼 문제가 해결됐다”고 만족했다.

최진희 십정2동장은 “클린 데스크를 매개로 쓰레기 문제에 대해 주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점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라며 “깨끗한 마을 만들기를 위해 앞으로도 주민들과 소통하며 함께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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